외식업체 연평균 매출 2억 5000만원 급등…영업이익률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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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래 기자
김중래 기자
수정 2026-03-29 15:41
입력 2026-03-29 15:41

2025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
매출 41.4% 증가…영업이익은 3.4%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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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 삼겹살과 비빔밥 사진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2026.03.24.
24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 삼겹살과 비빔밥 사진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2026.03.24.


국내 외식업체의 연평균 매출액이 5년 사이 4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 식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런치플레이션’, 평균 방문객 수 증가 등의 영향이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업체와 비 프랜차이즈 업체 간 매출은 1.5배로 벌어졌다. 영업이익률도 하락해 자영업자가 매출이 증가한 만큼의 수익을 거두지는 못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런 내용의 2025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138개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방문 면접을 통해 진행됐다.

2024년 기준 외식업체 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 5526만원으로, 2021년 1억 8054만원 대비 41.4% 늘었다. 1일 평균 방문 고객 수는 53.0명, 평균 객단가도 1만 4310원으로 나타나 5년 전 대비 각각 11.2명, 600원 증가했다.

매출은 프랜차이즈 업체가 3억 3000만원으로 나타나 비 프랜차이즈 업체(2억 3000만원) 보다 1.5배 높았다. 2021년 기준 7000만원이던 매출 격차는 1억원으로 올라 프랜차이즈 업체가 원재료 공동구매와 브랜드 마케팅으로 매출 격차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런치플레이션’과 ‘가성비 트렌드’의 영향이 뚜렷했다.

성장 1위는 출장 및 이동 음식점으로 매출액이 5년 전 대비 101.2%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는 김밥 및 간이음식점업 70.3%, 비알콜 음료점업 47.3%, 한식 음식점업 46.0%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식은 12.2% 성장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매출 상승과 달리 수익성은 다소 악화했다. 2020년 12.1%였던 영업이익률은 2024년 8.7%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평균 매출액을 기준으로 2020년 영업이익은 2184만원, 2024년 2220만원이다. 연평균 매출이 6500만원 가량 올랐지만, 자영업자들가 가져가는 수익은 큰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연구원은 이런 모습을 ‘고물가 상황 속 매출은 늘어도 실속은 줄어드는’ 불황형 성장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 하락의 원인은 매출액 상승보다 높은 영업비용 상승이다. 영업비용 상승률은 46.7%로, 인건비와 식재료비의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조사에서 외식업계가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화에 나선 추세도 확인됐다.

키오스크와 테이블오더 등 무인주문기 도입률은 2021년 4.5%에서 2025년 13.0%로 3배 확대됐다. 배달앱과 배달 대행도 각각 이용률이 30.0%, 29.4%로 나타나며 디지털 플랫폼과 배달의 일상화를 보였다. 식재료도 인건비가 많이 드는 원물로 구매하는 비중이 73.3%에서 66.1%로 감소했고,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전처리 식재료 구매 비중이 23.0%에서 29.3%로 확대됐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매출 2억 5천만원 시대라는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비용 상승으로 인해 실제 내실은 오히려 취약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원료의 안정적 공급 등 외식업계가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김중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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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외식업체 영업이익률은 2020년 대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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