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풍력발전기 화재 완진에도 감식 어려워…타워 안전 문제

김형엽 기자
수정 2026-03-27 16:06
입력 2026-03-27 16:06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영덕풍력발전기의 불이 3일 만에 모두 꺼졌지만 감식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7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노동 당국은 영덕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의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불이 난 발전기와 블레이드(날개)를 감식할 예정이다.
40m 길이 날개 3개는 모두 지상에 추락해 손상이 발생했지만 당장 감식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지상 80m 높이 발전기는 그대로 서있어 감식하는 데 차질을 빚고 있다. 철강 소재인 발전기 구조물은 평소 내부 사다리로 오르내릴 수 있지만 74시간 동안 이어진 화재 등으로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추가적인 안전진단을 거쳐 구조물에 올라가거나 구조물을 철거한 뒤 감식하는 방안 등 결정을 통해 진행되는 만큼 현장 감식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 경찰과 소방·노동 당국은 풍력발전 운영사와 철거 시기나 감식 방안 등을 놓고 협의할 예정이다.
감식과 별개로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중대재해수사과와 경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계는 영덕풍력발전단지 운영사 관계자나 하청업체 대표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반적인 안전관리 체계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 적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책임 구조를 확인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23일 영덕풍력발전단지의 풍력발전기 19호기에서 불이 나 발전기에 올라가서 수리하던 작업자 3명이 숨졌다. 불은 발생 74시간 만인 26일 오후 모두 꺼졌다.
영덕 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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