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 충남 지자체들도 비상…공공요금 동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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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수정 2026-03-27 10:33
입력 2026-03-27 10:33
천안시, 480억원 규모 특례보증 등
아산시, 비상경제TF·아산페이 20% 할인
보령시, 물가상승 대응 비상대책반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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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중동위기 장기화에 따른 민생경제 대응 보고회’를 열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중동위기 장기화에 따른 민생경제 대응 보고회’를 열고 있다. 천안시 제공


국제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지자 천안시·아산시·보령시 등 충남 지방자치단체들이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수출기업 지원과 물가 관리에 나서는 등 지역 경제 충격을 줄이기 위한 비상 대응에 나섰다.

27일 천안시에 따르면 중동 위기 장기화에 따라 전략산업국장을 단장으로 한 ‘민생경제 대응 전담’(TF)팀을 가동 중이다.

TF팀은 일자리경제과와 기업지원과 등 12개 주요 부서가 참여해 에너지·물류·물가 등 핵심 분야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분야별 충격 완화 대응에 나선다.

천안시는 서민 가계 안정을 위해 상하수도 요금과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등 지방 공공요금을 상반기 중 동결하기로 했다.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480억원 규모 특례보증과 이차보전 사업을 조기 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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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아산시 부시장 주재로 중동 위기 대응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가 열리고 있다. 아산시 제공
김범수 아산시 부시장 주재로 중동 위기 대응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가 열리고 있다. 아산시 제공


앞서 아산시는 지난 12일부터 대외경제 불확실성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비상경제대응 TF를 조직하고 민생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기업 등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건의 과제를 발굴하는 등 현장 중심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26일 김범수 아산시 부시장 주재로 열린 ‘중동 위기 대응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는 물가·기업·에너지·교통·농업 등 분야별 대응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아산시는 석유 가격 안정화를 위해 충청남도와 주유소 합동점검에 이어 일선 주유소를 대상으로 가격 안정화 노력에 적극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지역 화폐 아산페이 할인율도 20%까지 확대했다.

고유가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에너지 바우처 지급 범위를 확대하고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생계비, 연료비 등 긴급복지 지원을 신속 집행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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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국제 유가 및 물가 상승 대응 비상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보령시 국제 유가 및 물가 상승 대응 비상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보령시도 26일 부시장 주재로 ‘국제 유가 및 물가 상승 대응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지역 내 주요 생활물가 및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보령시는 유가 및 물가 상승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내수 경제 침체와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민생경제 보호 대책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김범수 아산시 부시장은 “지역화폐 발행을 통해 물가 안정과 지역 상권 내수 진작을 도모하고, 중소기업 물류보조금 및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통해 기업 경영 안정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동 전쟁 장기화 여파로 대전·세종·충남의 경제 심리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에가 발표한 3월 중 대전·세종·충남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전월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2024년 12월(-12.7p)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천안·아산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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