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수부대 ‘우라늄 탈취’ 지상전 돌입? “최후일격, 트럼프 명령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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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6-03-27 05:50
입력 2026-03-2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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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의 석유수출 기지 하르그섬을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 있다”며 추가 공격을 시사했다. 사진 왼쪽부터 하늘에서 본 하르그섬, 이란 공습 현장, 트럼프 대통령. 2026.3.14 엑스 자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의 석유수출 기지 하르그섬을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 있다”며 추가 공격을 시사했다. 사진 왼쪽부터 하늘에서 본 하르그섬, 이란 공습 현장, 트럼프 대통령. 2026.3.14 엑스 자료


악시오스 “美, 하르그 침공 등 ‘최후일격’ 옵션 준비”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이란에 대한 이른바 ‘최후 일격’(final blow) 옵션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 내부 논의에 정통한 당국자들과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4개의 ‘최후 일격’ 옵션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4개 선택지로는 ▲이란 최대 석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섬 침공 또는 봉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 강화를 가능하게 하는 라라크섬 침공 ▲호르무즈 해협 서쪽 입구의 아부 무사섬과 인근 2개 도서 점령 ▲호르무즈 해협 동쪽에서 이란산 원유를 수출하는 선박 차단 또는 나포 등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미군은 이란 내륙 깊숙이 침투해 이란이 핵시설 안에 숨겨둔 고농축우라늄(HEU)을 확보하는 지상작전 계획도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물질을 탈취하거나 파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듯한 모습이 관측되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 작전은 전혀 두렵지 않다”라며 특수부대 투입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또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최근 의회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탈취할 작전은 특수부대가 직접 들어가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핵시설 대폭격 옵션도…리스크 큰 지상군 대안격”아울러 미국 정부는 미군 희생 위험이 큰 지상군 투입 대신, 이란이 HEU를 보관 중인 것으로 보이는 시설을 대규모로 공습해 이란이 HEU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시나리오 가운데 일부를 실제로 택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특히 지상군 투입 옵션에 대해 “가정적인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가 조기에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공세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 21일, 이란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후 시한이 임박한 23일에는 예고했던 공격 계획을 5일간 보류하면서, 그 기간 이란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발전소 등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美수송기 UAE서 기동훈련…이란 지상전 준비 시사”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과의 협상은 그 구체적 실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군의 공세 강화 준비 움직임은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잇달아 확인되고 있다.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26일 미국 공군의 C-17A 글로브마스터Ⅲ 수송기가 아랍에미리트(UAE) 영공에 진입해, 지상전 준비 차원으로 보이는 기동훈련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NYT는 미 육군 정예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약 2000명에게 중동 전개 명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2개 미군 해병 기동부대 소속 약 5000명의 병력도 중동으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미군의 공세 강화 준비를 두고는 두 가지 해석이 동시에 나온다. 하나는 협상 타결을 끌어내기 위한 최고 강도의 압박이라는 해석이고, 다른 하나는 타결 가능성이 높지 않은 협상이 결렬되는 즉시 이란에 ‘최후 일격’을 가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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