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은 ‘의식불명’ 상태…전기충격기 못 쓰게 돼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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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3-14 14:55
입력 2026-03-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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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서울신문DB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서울신문DB


사퇴를 선언한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당의 현재 상황을 두고 “코마(의식불명) 상태”라고 표현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공관위원장직을 맡은 이상 전기충격기라도 갖다 대서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코마에 빠진 당을 살릴 방법이 전기충격기밖에 없는데, 전기충격기를 들 수 없게 한다면 내가 떠나야지 다른 방법이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즉흥적인 발상이 아닌 혁신적 구상과 분석, 여론조사 등을 가지고 (혁신 공천을 위한) 처방전을 만들어놨는데 이렇게 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구체적인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이미 당이 갈라질 대로 갈라졌는데 나 때문에 또 쪼개지고 상처받는 사람이 생기는 건 원치 않는다”며 “그냥 묻어두는 게 낫다”고 했다.



6·3 지방선거를 80여일 앞두고 사퇴를 선언한 이 위원장은 이틀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퇴를 수용하지 않고 복귀를 설득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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