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이학재 인천시장 불출마…‘박찬대·유정복’ 일전 치른다
강남주 기자
수정 2026-02-26 15:20
입력 2026-02-26 14:43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서구갑)이 인천시장 출마를 중도 포기했다. 국민의힘에서 유력 주자로 거론되던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전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인천시장 선거는 박찬대 의원(민주당)과 유정복 현 시장(국민의힘)의 ‘강 대 강’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김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장 출마를 내려놓고, 민주당 ‘원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출마를 선언한 지 35일 만에 출마 의사를 거둬들였다.
김 의원의 이 같은 심경 변화에는 민주당 핵심 관계자들의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김 의원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대승적 결단’을 요구했고, 김 의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김 의원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방선거 승리로 민생경제를 살리고, 내란 세력을 완전히 척결하는 것”이라며 “지방선거 완승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 큰 선택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민주당에선 박 의원 단독 출마가 사실상 결정됐다. 박 의원은 이날 김 의원을 찾아가 “김 의원 뜻을 잘 받들겠다”며 “조만간 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역시 유 시장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유력한 경쟁자였던 이학재 사장이 전날 불출마를 선언해서다. 이 사장은 전날 ‘인천공항공사 사장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장 선거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의원과 이 사장이 스스로 불출마를 선택하면서 박 의원과 유 시장이 본선에서 자웅을 겨룰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를 설욕하고 인천시장을 탈환하느냐, 유 시장이 수성에 성공해 최초 3선 인천시장이 되느냐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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