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한동훈 “TK 행정통합, 방향성 자체는 맞아”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2-25 17:17
입력 2026-02-25 17:1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방향성 자체는 맞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중구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광역 단위 지자체 재편이 불가피한 흐름이라는 점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정치인의 명분이 아니라 시민의 기준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핵심은 ‘통합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통합을 통해 무엇을 얻어낼 수 있느냐다”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통합이 가져올 구체적인 효과를 따져봐야 한다는 견해도 드러냈다. 그는 “이름을 바꾸고 조직을 합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며 “중앙정부로부터 어떤 권한과 재정적 인센티브를 확보할 것인지, 규제 완화나 재정 지원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보장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이익이 분명히 제시되지 않으면 동의를 얻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최근 토크콘서트를 비롯한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두고 지방선거나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어디 나가기 위해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여러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부터 사흘간 대구에 머무르며 2·28 민주운동기념공원과 서문시장, 칠성시장 등을 돌며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그는 첫 지역 행보로 대구를 찾은 배경을 두고는 “나라 전체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온 지역이기 때문”이라며 “정치적 계산 때문이 아니라, 책임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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