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올림픽 최대 이변 나왔다…中 닝중옌 ‘빙속 괴물’ 꺾고 올림픽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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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2-20 02:28
입력 2026-02-20 02:28

올림픽 기록 세우며 스톨츠 꺾고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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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닝중옌이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뒤 중국 국기를 들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2.19 밀라노 AP 연합뉴스
중국의 닝중옌이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뒤 중국 국기를 들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2.19 밀라노 AP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최대 이변이 나왔다. 우승은 당연하고 기록이 얼마나 될까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빙속 괴물’ 조던 스톨츠(22·미국)를 꺾고 닝중옌(27·중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닝중옌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1초98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00m와 팀 추월 동메달을 따냈던 닝중옌은 세 번째 메달 색깔을 금메달로 바꾸며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그야말로 ‘대이변’이었다. 이번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은 스톨츠의, 스톨츠에 의한, 스톨츠를 위한 대회라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톨츠는 1000m에서 1분06초28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헤라르트 판 펠더(네덜란드)가 기록한 종전 올림픽 최고 기록(1분07초18)을 24년 만에 경신한 기록이었다. 500m도 금메달을 땄던 그는 애초부터 자신이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고 공공연하게 밝혔다. 특히 1500m는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스톨츠가 거의 무조건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봤기에 충격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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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대에 올라 두 팔을 들고 펄쩍 뛰는 닝중옌. 왼쪽은 조던 스톨츠(미국), 오른쪽은 키얼트 나위스(네덜란드). 2026.2.19 밀라노 로이터 연합뉴스
시상대에 올라 두 팔을 들고 펄쩍 뛰는 닝중옌. 왼쪽은 조던 스톨츠(미국), 오른쪽은 키얼트 나위스(네덜란드). 2026.2.19 밀라노 로이터 연합뉴스


닝중옌은 초반부터 엄청난 속도를 내더니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이변을 연출해냈다. 13조에서 함께 달렸던 네덜란드의 베테랑 키얼트 나위스(37)와 함께 무시무시한 레이스를 펼쳤는데 두 사람의 경쟁이 빛을 발했다. 1분42초82를 기록한 나위스는 1분42초7를 기록한 스톨츠에 아쉽게 밀렸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땄던 그는 올림픽 3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스톨츠는 마지막 주자로 뛴 부담감 때문인지 기대했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은메달도 대단한 성적이지만 스톨츠였기에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기적 같은 소식에 닝중옌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로써 중국은 뒷심을 발휘하며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경기 직후를 기준으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전체 12위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배분한 출전권을 포기한 선수가 생겨 갑작스럽게 깜짝 출전하게 된 정재원은 1분45초80을 기록하며 14위에 올랐다. 원래는 21일 열리는 매스스타트에만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빙질을 파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고 출전을 강행했다.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은 1분45초13의 기록으로 7위에 올랐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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