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국 화백 부인 김기순 여사 별세

윤수경 기자
수정 2026-02-19 16:38
입력 2026-02-19 16:38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1916~2002) 화백의 부인 김기순 여사가 지난 17일 별세했다. 106세.
고인은 1920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고 이희호 여사의 5촌 조카다. 1944년 유 화백과 결혼한 뒤 남편의 고향인 경북 울진에 정착해 가정을 꾸렸다.
유영국 화백과 김기순 여사.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제공
두 사람은 울진에서 양조장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당시 생산한 소주 ‘망향’은 동해안 어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사업도 번창했다.
하지만 1955년 사업을 정리하고 “화가가 되겠다”는 남편과 함께 서울로 이주했다. 유 화백은 홍익대 교수로 잠시 일한 것을 제외하고 평생 작가로 살았다.
서울 약수동에 작업실을 마련해주고 생계를 책임진 것도 김 여사의 몫이었다. 그는 남편을 대신해 택시를 구입해 운영하고 버스 노선을 매입해 간이 운수업을 하며 가족의 생활을 꾸렸다. 네 자녀를 모두 해외 유학 보낼 만큼 교육에도 힘썼다.
장녀인 고 유리지 교수는 미국 템플대에서 수학한 뒤 서울대 미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현대 금속공예 발전에 기여했다. 장남 유진씨는 유학 후 카이스트 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있다.
유 화백은 환갑을 앞두고 작품이 주목받기 시작했으나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1977년부터 심장 박동기를 달고 생활했으며 2002년 별세할 때까지 투병과 작업을 병행했다. 김 여사는 남편의 곁을 지키며 간호와 지원을 이어왔다.
유족으로는 아들 유진·유건씨와 딸 자야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0일이다.
윤수경 기자
고인은 1920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고 이희호 여사의 5촌 조카다. 1944년 유 화백과 결혼한 뒤 남편의 고향인 경북 울진에 정착해 가정을 꾸렸다.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제공
두 사람은 울진에서 양조장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당시 생산한 소주 ‘망향’은 동해안 어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사업도 번창했다.
하지만 1955년 사업을 정리하고 “화가가 되겠다”는 남편과 함께 서울로 이주했다. 유 화백은 홍익대 교수로 잠시 일한 것을 제외하고 평생 작가로 살았다.
서울 약수동에 작업실을 마련해주고 생계를 책임진 것도 김 여사의 몫이었다. 그는 남편을 대신해 택시를 구입해 운영하고 버스 노선을 매입해 간이 운수업을 하며 가족의 생활을 꾸렸다. 네 자녀를 모두 해외 유학 보낼 만큼 교육에도 힘썼다.
장녀인 고 유리지 교수는 미국 템플대에서 수학한 뒤 서울대 미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현대 금속공예 발전에 기여했다. 장남 유진씨는 유학 후 카이스트 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있다.
유 화백은 환갑을 앞두고 작품이 주목받기 시작했으나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1977년부터 심장 박동기를 달고 생활했으며 2002년 별세할 때까지 투병과 작업을 병행했다. 김 여사는 남편의 곁을 지키며 간호와 지원을 이어왔다.
유족으로는 아들 유진·유건씨와 딸 자야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0일이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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