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다음은 손목”...메타의 귀환, 애플·삼성 ‘양강 체제’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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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수정 2026-02-19 13:07
입력 2026-02-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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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가 25일 메타 커넥트 컨퍼런스에서 가상현실(AR)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AP Photo/Godofredo A. Vásquez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가 25일 메타 커넥트 컨퍼런스에서 가상현실(AR)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AP Photo/Godofredo A. Vásquez


메타가 한 차례 포기했던 스마트워치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며 웨어러블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18일(현지시간) 미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말리부2’라는 코드명으로 스마트워치 재출시를 확정하고 마크 저커버그 CEO의 주도 아래 연내 제품 공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재도전은 최근 메타의 스마트 안경 ‘하이퍼노바’ 등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두며 웨어러블 기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한 결과로 풀이된다. 메타는 과거 리얼리티랩스의 대규모 구조조정 상황 속에서도 웨어러블 관련 인력을 유지하며 AI와 건강 관리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워치 개발을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참전으로 애플, 삼성, 구글이 장악해온 ‘손목 위 플랫폼’ 전쟁은 2라운드에 접어들 전망이다.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은 고혈압 알림 등 일상적 건강 모니터링의 ‘편의성’을 앞세운 애플이 1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를 AI로 결합해 수면부터 활동량까지 분석하는 정밀한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며 추격 중이다.

메타는 기존 강자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스마트 안경과의 연동성’을 내세운다. 안경과 워치를 연결해 스마트폰 없이도 완벽한 AI 에이전트 경험을 제공하는 독자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삼성이 링과 워치를 조합해 신체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과는 또 다른 형태의 웨어러블 시너지를 지향한다.



업계에서는 메타가 보유한 방대한 소셜 미디어 데이터가 AI 건강 관리 서비스와 결합될 때 발생할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헬스케어 데이터를 선점한 애플과 삼성에 맞서 메타가 개인 맞춤형 AI 비서 기능을 얼마나 혁신적으로 구현하느냐가 이번 ‘손목 위 전쟁’의 승패를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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