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친화도시, 전국으로 확산…지자체 ‘도시 경쟁력’ 새 전략
김상화 기자
수정 2026-02-19 11:34
입력 2026-02-19 11:34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반려인 1500만명 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에 나서고 있다.
유기동물 보호부터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음식점 동반 출입 허용,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서다.
특히 일부 지자체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통한 관광·정주·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등 새로운 도시 경쟁력 확보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인구 1만 5000여명으로 지방소멸 위기에 놓인 경북 영양군은 오는 7월 유기동물 입양센터와 동물병원, 애견 놀이터 등을 갖춘 동물복지 복합센터를 개장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영양군은 이 센터가 문을 열면 반려인들에게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는 오는 2028년까지 총 14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문화공원과 대학 동물병원을 조성한다.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 내 24만 1000㎡ 부지에 조성될 반려문화공원은 반려견 놀이터, 산책로, 쉼터, 펫교육장 등 각종 편의·교육훈련·문화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대학 동물병원은 부산시 남구에 위치한 동명대가 기부채납한 연면적 9213㎡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짓는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인 경북 경주시는 다음 달부터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소에서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허용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출입 대상은 개와 고양이에 한정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반려인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면서도 비반려인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올해도 ‘사회적 약자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사업’을 이어 간다. 지원 대상은 대전에 주소를 둔 중증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이며, 지원액은 최대 20만원까지다.
제주도는 다음달 제주시 어음리 제2동물보호센터 인근에 공설동물장묘시설을 준공한다. 이 장묘시설은 화장로 2기, 유골 봉안 200기, 추모실 2실, 안치실 등을 갖춘다. 매년 1월 1일과 설날, 추석을 제외하고 운영될 예정이다.
전남 나주시와 해남군은 반려견 놀이터와 수영장, 체험·교육 공간, 휴식시설을 결합한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 또는 검토 중이다. 2020년 경북 의성에 국내 최대 규모 반려견테마파크로 문을 연 ‘의성펫월드’가 전국 반려인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사례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 김상화·나주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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