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달리려 2000명 몰려온다”… 제주 트레일런, 하루 만에 완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2-19 08:46
입력 2026-02-19 08:46
6월 개최 제주오름트레일런 하루 만에 전석 매진
더 제주 포시즌 여름시즌 ‘제주러닝위크’와 연계
MZ세대 및 국내·외 러닝 크루 시장 공략 본격화
제주 인기 러닝 테마로… 경제 파급효과 26억원
보는 관광서 참여형 관광으로… 체류형 관광 사례로
오는 6월 열리는 제주 오름 달리기 참가 신청이 접수 하루 만에 완판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추진하는 ‘2026 제주오름트레일런’은 최근 참가 접수를 시작한 뒤 하루 만에 2000명 모집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기 마감은 단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제주의 자연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상품으로서 시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싱가포르, 베트남, 일본 등 해외 트레일 러너도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마운틴스포츠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살로몬’이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행사 인지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는 오는 6월 13일 서귀포시 가시리 유채꽃프라자 일대에서 열린다. 코스는 오름 둘레길과 초지 목장길, 계절 수국길을 활용해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트레일러닝 코스로 구성된다. 참가자는 30㎞와 10㎞ 두 개 코스로 나뉘어 각각 1000명씩 참여한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일본 등 해외 참가자도 다수 포함될 예정이다.
행사는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지역 문화와 환경 가치를 결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지역 러닝 크루와 함께하는 환경 정화 활동과 지역 음식 제공, 로컬 뮤지션 공연 등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경제 효과도 이미 확인됐다. 2025년 첫 대회 당시 참가자 1400명 가운데 약 80%가 도외 방문객이었으며 평균 체류 기간은 약 3일로 집계됐다. 숙박과 식음, 관광 소비 등을 포함한 지역 경제 파급효과는 약 26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스포츠 이벤트가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조기 매진을 제주 관광 패러다임 변화의 신호로 보고 있다. 자연을 ‘보는 관광’에서 자연 속에서 체험하는 ‘참여형 관광’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자연과 스포츠, 체류가 결합된 관광 콘텐츠 수요가 분명히 확인됐다”며 “계절별 대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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