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노벨평화상?”…대한민국 국민 전체, 후보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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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26-02-19 05:58
입력 2026-02-19 05:58

응원봉으로 ‘12·3 비상계엄’ 막아내
李 “인류사의 모범…대한민국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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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2024.12.13. 연합뉴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2024.12.13.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저지한 공로로 대한민국 국민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자랑스러움을 드러냈다.

18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인류사의 모범이 될 위대한 대한국민의 나라, 대한민국이었기에 가능했다. 대한민국은 합니다”라며 ‘12·3 계엄 막은 대한민국 국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날 뉴스1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김의영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를 포함해 파블로 오냐테 스페인 발렌시아 대학 교수, 데이비드 패럴 아일랜드 더블린 대학 교수, 아줄 아구이알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학 교수 등 전·현직 정치학회 회장 4명은 평화 집회에 나서 비상계엄을 저지한 한국 시민(Citizen Collective)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에 정치학자들이 모두 와서 한국을 봤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어두운 시대에 제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한국이 솔선수범해 역할을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서 더 배우고 따라 해야 할 모델이라고 생각했다”며 “친위 쿠데타를 평화적인 응원봉 집회를 통해 극복하고 평화적인 민주적 질서를 복원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 등 정치학자 4인은 12·3 비상계엄을 저지한 시민들의 노력을 ‘빛의 혁명’으로 규정했다. 이는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나선 시민들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김 교수는 빛의 혁명의 개요와 배경, 국제적 의의 등을 설명한 자료를 작성해 노벨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국민 민주주의 본보기…노벨평화상 충분한 자격”이들은 지난해 7월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IPSA는 1949년 유네스코 후원으로 설립된 학술단체로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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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7.13.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7.13.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당시 이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민주주의의 위기가 도래한 새로운 이 세상의 환경에서 진정한 주권자의 의지가 일상적으로 정치에 반영되는 제대로 된 민주주의, 확실한 민주주의의 새로운 전범(典範, 본보기)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고 싶다”며 “대한국민이 보여준 놀라운 회복력과 민주주의의 저력은 대한민국의 것이면서 동시에 전 세계인들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12·3 비상계엄 1주년 특별성명에서는 “세계사 유례없는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극복해낸 대한국민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벨상을 관장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지난 2월 1일 후보 추천을 마감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월 발표되며 시상식은 12월 10일 오슬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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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 집회 참가 시민들이 촛불과 응원봉을 들고 국민의힘 당사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2024.12.11. 연합뉴스
비상계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 집회 참가 시민들이 촛불과 응원봉을 들고 국민의힘 당사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2024.12.11. 연합뉴스


정부, 계엄 극복 시민 공로 인정…내달 ‘빛의 위원회’ 설치한편 이날 정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 극복에 기여한 시민들의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관계 부처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이런 내용의 ‘빛의 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입법예고했다.

규정에 따르면 빛의 위원회는 ‘12·3 비상계엄에 항거해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시민에게 인증서를 수여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사업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정의된다.

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되며 2028년 3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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