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유승은 ‘멀티메달’ 도전 실패…슬로프스타일 최하위

김기중 기자
수정 2026-02-19 00:39
입력 2026-02-19 00:39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리스트인 유승은(18·성복고)이 슬로프스타일 종목에서는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3차 시기 모두 연기를 제대로 마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유승은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에서 결선 1~3차 시기 최고 점수 34.18점으로 12명 출전 선수 가운데 최종 12위에 그쳤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테이블, 박스, 월 등 각종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한 슬로프를 내려오며 묘기를 펼치는 경기다. 3번의 레일 구간과 3번의 점프 구간을 내려가는 모습을 심판들이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 섹션 통과 기술을 평가하는 섹션 점수 60점, 흐름과 난이도, 완성도, 스타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구성 점수 40점을 합쳐 100점 만점이다.
결선은 3번의 연기를 펼쳐 가장 높은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유승은은 1차 시기 레일 구간을 통과하던 중 마지막 구간에서 넘어졌다. 곧바로 일어나 경기를 이어갔지만 추진력이 떨어지면서 점프를 하지 못하고 20.70점에 그쳤다. 2차 시기에서는 레일 구간을 무난히 통과한 뒤 점프대로 향했지만, 마지막 점프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34.18점을 기록했다. 3차에서는 초반부터 실수를 범하며 15.46점을 얻는 데 그쳤다.
금메달은 87.83점을 기록한 일본의 후카다 마리가 차지했다. 스노보드 빅에어 은메달리스트인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우스키-시놋은 87.48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빅에어 금메달리스트 무라세 코코모는 85.8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결선은 애초 1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폭설로 연기돼 18일 열렸다.
유승은은 지난 10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냈고,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 76.80점으로 전체 중 3위를 기록하며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멀티 메달 획득에 도전했다. 그러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올림픽을 기약하게 됐다. 비록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유승은은 빅에어에는 한국 여자 선수 최초, 슬로프스타일에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각각 출전하며 한국 스노보드의 새 역사를 썼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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