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함부로 얘기하지 마!”…‘성차별 발언’ 비난 받는 코치 위해 직접 나선 금메달리스트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2-18 15:41
입력 2026-02-18 14:46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부 간판 펨케 콕(26)이 ‘성차별 발언’ 논란으로 비판 받는 네덜란드 빙상 대표팀 코치를 위해 직접 목소리를 내며 나섰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코치인 데니스 판데르군은 여자 500m 금메달을 따낸 콕에게 “월드컵, 세계선수권 우승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냈으니 더 바랄 게 없겠다”고 칭찬하며 “딱 하나 없는 게 있는데 바로 정말 멋진 남자친구”라고 말했다. 판데르군 코치는 “네덜란드 국민 모두를 대표해서 당신이 이룬 업적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콕의 금메달을 축하하면서 가벼운 농담으로 남자친구 얘기를 꺼냈다.
이 매체는 “당시 주위에서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고, 콕은 어색한 상황을 웃어넘겼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코치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팬들의 거센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콕이) 남자 선수였더라도 그런 말을 했겠느냐’는 지적과 함께 ‘2026년에도 성차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하지만 콕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판데르군 코치를 감쌌다. 콕은 “팀원들과 저는 재미있다고 생각한 농담이었는데, 온라인상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좋은 의도로 한 말이었기 때문에 이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데니스 코치는 제 금메달 획득에 큰 도움을 줬다”며 “제가 여자 선수로서 정말 편안함을 느끼는 지도자”라고 덧붙였다.
콕은 또 “그분은 좋은 지도자이자 훌륭한 사람”이라며 “잘 모르면서 함부로 얘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코치 발언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반박했다. 그는 마지막 문장에는 “코치님께 매우 감사드린다”며 하트 표시를 달고는 “개인 메시지로 따로 보내주신 스윗한 이야기들도 감사드린다”고 적은 뒤 ‘이 부분은 농담’이라고 남겼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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