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맞아 중국 관광객 몰려온다…카지노업계 ‘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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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수정 2026-02-15 09:52
입력 2026-02-15 09:31

인천·제주 등 객실 꽉차
중국인 맞춤 프로모션도
“중일관계 악화 영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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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시작된 13일 오전 제주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가 시작된 13일 오전 제주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최장인 중국 춘절(중국의 설) 연휴 기간 최대 19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카지노·복합리조트 업계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손님맞이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춘제 기간(15~23일) 객실이 하루 최대 1590실 예약됐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전체 객실 수가 1600실로, 일부는 고가의 스위트룸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만실인 셈이다.

드림타워에 있는 카지노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통상 그랜드 하얏트 제주에 숙박하기 때문에 호텔 예약률로 카지노 방문객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외국인 관광객의 상당수가 중국인 관광객인 점을 겨냥해 이들이 주로 쓰는 알리페이, 위챗페이와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는 중국인 대상 온라인 채널 프로모션 덕분에 객실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아고다 등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목표치인 700실의 두 배 가까운 객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도 입장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프로모션과 경품 행사를 마련했다. 인천국제공항 내 세븐럭카지노 안내데스크에는 중국 전통 홍등 장식을 설치해 춘제 분위기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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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춘절 연휴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최대 19만명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춘제 기간 일평균과 비교해 44% 늘어난 규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중구 명동에서 중국인 관광객 환영 행사를 열고 안전한 여행 환경 조성에 나섰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명동 밀리오레 앞에서 한국관광공사, 알리페이가 공동 운영하는 ‘환영 이벤트존’을 방문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을 환영하고 방한 경험과 여행 중 바라는 점, 방문하고 싶은 지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현장 안전관리 강화에도 나선다. 협회는 중국 전담여행사에 관광객 안전관리 강화, 안전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정보 공유, 관광객 불편 최소화 등을 공지하고 중국인 관광객 무단이탈 발생 시 문체부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즉시 보고하기로 했다.

업계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본격적인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고객이 춘절 기간 집중되면서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였다”며 “중일 관계 경색에 따른 효과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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