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빠졌다” ‘충주맨’ 김선태 쇼크, 구독자 줄이탈…충주시 유튜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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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6-02-15 01:41
입력 2026-02-14 19:44

충TV 구독자 이틀 만에 3만명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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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충주맨’ 김선태(뉴미디어팀장) 충주시 주무관이 13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있다. 자료 : 충주시 유튜브
9년 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충주맨’ 김선태(뉴미디어팀장) 충주시 주무관이 13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있다. 자료 : 충주시 유튜브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TV’를 이끌어 온 김선태 (뉴미디어팀) 주무관이 사직서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TV’ 구독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

충TV 구독자 수는 지난 12일 97만명을 웃돌았으나 ‘김선태 쇼크’ 이틀 만인 14일 오후 7시 현재 93만명대로 주저앉았다.

앞서 13일 김 주무관은 유튜브를 통해 사직 소식을 전했다.

그는 36초 분량의 마지막 영상에서 “충주맨으로 살아온 지난 7년이 가장 행복했다”며 시와 동료, 구독자들에 감사를 표했다.

사직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휴가에 들어간 김 주무관은 현재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안팎에서는 김 주무관의 거취를 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김 주무관은 내달 초쯤 향후 계획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조길형 전 시장 퇴임 영향?
충주맨 거취, 충TV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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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캡처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캡처


김 주무관의 사직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채널 가운데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면서 공공 홍보의 패러다임을 바꾼 충TV의 위상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김 주무관의 유튜브 활동 지원을 위해 뉴미디어팀을 신설하고 별도의 업무 공간도 마련해 줬던 시 관계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공교롭게도 그를 발굴하고 활동을 지원해 온 조길형 전 충주시장의 퇴임 직후여서 이런저런 뒷말도 나온다.

김 주무관은 조 전 시장과 TV예능 지옥법정에 함께 출연하는 등 찰떡 케미를 과시하기도 했다. 조 전 시장은 마지막 3선 임기를 넉 달 앞둔 지난달 말 조기 퇴임하고 충북지사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김 팀장도 10여일 만에 사직서를 냈다.

실제로 김 주무관은 자신의 영상에서 “조 시장이 (당선해)도청으로 가면 따라가겠나”라는 질문을 받는 설정을 선보이기도 했다.

조 시장이 떠나면서 기댈 언덕을 잃은 그는 시청 공무원 조직 내의 시기와 질투의 시선도 의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이 사의를 밝힌 뒤 곧바로 자리를 뜨는 사례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9급 공무원의 6급 승진은 보통 15년 정도 걸리지만 김 팀장은 7년 만에 팀장(6급) 자리를 꿰찼다.

앞서 조 전 시장의 의전 사진을 담당했던 같은 부서 공무원(9급)도 지난달 말 퇴직했다. 잇따라 퇴직한 김 주무관 등 2명 모두 선거캠프 합류 가능성은 부인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의는 소속 부서 상사와 동료들을 당황하게 했다. 무엇보다 김선태와 충TV를 동일시하는 세간의 인식을 극복할 만한 대안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시 관계자는 “재직 중에도 여러 업체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유튜브 관련 분야 진출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주무관의 공백을 메울만한 후임을 물색 중이지만 여의찮은 상황”이라며 “뉴미디어팀의 존폐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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