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집’ 매수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3040대, 투자보다 실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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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26-02-19 15:41
입력 2026-02-13 17:08

직방, 집합건물 생애 최초 매수 현황 분석 결과
결혼·주거 안정 등 실수요 목적 큰 3040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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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2026.2.3 이지훈 기자
3일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2026.2.3 이지훈 기자


생애 최초로 주택 매수자 규모가 회복세를 띠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이 13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집합건물 생애 최초 매수 현황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 지난달 생애 최초 매수자는 3만 8023명으로, 지난해 6월(3만 9145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생애 최초 매수 규모는 지난해 11월 2만 9338명에서 12월 3만 3982명으로 회복했고, 다시 지난달 3만 8023명까지 꾸준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생애 최초 매수자는 요건을 충족하면 담보인정비율(LTV) 등 금융 규제가 일부 완화된다. 지난해 6·27 대책 이후 대출 규제가 강화한 가운데 10·15 대책 영향까지 더해져 전세 매물이 부족해지고 임차시장의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실수요층이 매수로 돌아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생애 최초 매수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1만 8745명(49.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9302명(24.5%), 50대 4360명(11.5%), 20대 3017명(7.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의 생애 최초 매수 비중은 전월(1만 6080명)보다 16.6% 늘어 결혼과 출산 등 주거 안정의 수요가 집중되는 30대가 주택을 실수요 필요성을 크게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40대도 전월(7524명) 대비 23.6% 증가해 상승폭이 컸다. 40대는 자녀 교육 및 주거 안정 필요성이 커지는 시기로 그동안 매수를 미뤄왔던 대기 수요가 시장 상황에 맞춰 움직인 것으로 해석된다.

권역별로는 지난달 수도권 생애 최초 매수자는 총 1만 8430명으로, 전월(1만 6838명) 대비 약 9.5%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가 1만 275명으로 전월(8965명)보다 14.6% 증가했다. 경기도를 생애 최초로 매수한 연령대는 30대(5320명)와 40대(2271명)가 전체의 73%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 대비 중저가 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실수요 유입이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655명으로 전월(6217명)보다 5.4% 늘었다. 지난해 6월(7192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가운데 30대가 3520명, 40대는 1490명이 생애 최초로 서울에 집을 샀다.

직방은 “생애 최초 매수자 증가는 변화하는 대출 환경과 시장 여건 속에서 수요자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라며 “대출 규제 기조는 유지되고 있으나 생애 최초의 경우 LTV 기준에서 상대적으로 대출 여력이 확보되는 구조가 작용하면서 실수요가 시장에 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집값 흐름과 지역별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수급 부담, 전세시장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그동안 관망하거나 매수를 미뤄왔던 수요가 움직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직방은 특히 “생애 최초 매수는 투자 목적보다는 주거 안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선택이 중심을 이룬 것으로 판단된다”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시기일수록 거주 기반을 먼저 확정하려는 판단이 일정 부분 반영된 흐름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허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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