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3000개 등록 음성군 잦은 공장 화재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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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수정 2026-02-14 08:14
입력 2026-02-13 13:27

지난해 35건 발생, 지난달 맹동면서도 대형화재.
음성군 찾아가는 화재 예방 교육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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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발생한 음성군 맹동면 생활용품 공장 화재 현장. 충북도 소방본부 제공.
지난달 30일 발생한 음성군 맹동면 생활용품 공장 화재 현장. 충북도 소방본부 제공.


공장이 많은 충북 음성군이 잦은 공장 화재로 비상이다.

음성군은 공장 화재를 막기 위해 ‘찾아가는 화재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음성지역에 등록된 공장은 3045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동 중인 공장은 2300여개로 추정된다.

음성군이 지역구인 이상정 도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음성군에서 발생한 공장화재는 35건이다. 비슷한 인구 규모 지자체에 비해 10배 가까이 많다.

올해도 공장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음성군 맹동면 생활용품 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건물 3개 동(2만 4000여㎡)을 모두 태우고 21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외국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돼 아직도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군은 공장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음성소방서와 함께 대대적인 교육을 진행키로 했다.

군은 우선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입주기업 위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단지는 공장이 밀집해 있고, 위험물 취급 시설이 많아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커서다.

교육은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된다. 이론교육은 공장 화재 발생 원인과 주요 사례, 전기·난방기기 사용 시 화재 예방 수칙, 공장 내 위험 요소 관리 방법, 화재 발생 시 행동 요령 등으로 진행된다.

실습 및 체험교육은 소화기 사용법 교육 및 실제 방사 체험, 옥내소화전 사용법 교육 및 실제 체험, 화재 상황을 가정한 초기 대응훈련,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 교육 등이 핵심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산업단지는 한 번의 화재가 대형 사고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 기업 스스로 초기 대응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읍·면별 기업인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참여 중심의 순회 교육을 확대하고,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상정 도의원은 “기업 유치 실적에 매몰돼 안전이 뒷전으로 밀려나선 안 된다”며 “안전한 음성을 위해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충북도도 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선다. 유해물질과 위험물의 취급·저장·운반 전 과정에 대한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관리 자체 교육을 병행하기로 했다.

관계기관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비상 연락망도 정비한다.

음성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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