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데이 공휴일로” 이중근 부영 회장 제13대 유엔한국협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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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26-02-12 11:32
입력 2026-02-12 11:32

“유엔과 한국 각별한 인연…존중·감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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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 회장 겸 대한노인회장. 2025.5.13 도준석 전문기자
이중근 부영 회장 겸 대한노인회장. 2025.5.13 도준석 전문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대한노인회 회장이 제13대 유엔한국협회 회장으로 12일 취임했다.

유엔한국협회(UNAROK)는 이날 ‘2026년 운영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어 이 회장을 1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협회 임원 및 회원,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이종찬 광복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이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유엔한국협회는 외교부 등록 공익 사단법인으로 1947년 국제연합대한협회로 발족했다. 현재 193개국의 유엔협회 네트워크와 연대하며 국제평화 유지, 인권 보호, 개발 협력 등 유엔이 지향하는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교류사업과 청년교육 및 학술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군정으로, 군정에서 자주적 독립 국가로 나아가는 과정마다 유엔과 함께 했기 때문에 동방예의지국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유엔군의 희생과 은혜에 보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은 참전 60개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고 유엔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감사하는 국격을 높이는 것은 물론, 후손들이 그 시대 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대한민국과 유엔이 역사적으로 각별한 인연이라며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안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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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가운데) 부영그룹 회장과 지난해 출산을 한 직원 및 가족들이 5일 서울 중구 부영 태평빌딩에서 열린 2026년 시무식에서 출산장려금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영그룹 제공
이중근(가운데) 부영그룹 회장과 지난해 출산을 한 직원 및 가족들이 5일 서울 중구 부영 태평빌딩에서 열린 2026년 시무식에서 출산장려금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영그룹 제공


이 회장은 “대한민국은 애국지사들의 희생으로 1943년 카이로 회담과 1945년 7월 26일 포츠담 선언으로 독립 서광이 비쳤고, 1947년 UN한국임시위원단의 설립으로 1948년 5월 10일 총선거를 실시하여 1948년 8월 15일 정부를 수립했다”면서 “1950년 6·25전쟁 시 전투 16개국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의료 6개국, 물자지원 38개국을 포함한 총 60개국 유엔의 도움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유엔데이’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유엔이 창설·발족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로 기념했다가 북한이 유엔 산하 기구에 가입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 지정을 폐지했다.

이 회장은 유엔이 한국을 도와준 역사적 사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지난해 9월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과 관련해 40만명의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유엔한국협회의 조직과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여 전문성과 투명성을 갖춘 역동적인 조직으로 재편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협력, 인권 보호, 지속가능한 발전, 미래세대 양성 등의 유엔 핵심 가치를 널리 알리며,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회장은 유엔이 지향하는 ‘평화, 자유, 번영’에 대한 가치를 함께 구현해야 한다며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해왔다.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부영그룹 1억 출산장려금’을 시행해 다른 기업과 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대한노인회장으로 ‘75세 노인 연령 상향’, ‘재가 임종제도’ 등을 초고령화 사회의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1조 22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고, 이 회장 개인 기부 역시 268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허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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