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여파, 다른 지역으로 확산…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큰 폭 상승

허백윤 기자
수정 2026-02-12 11:01
입력 2026-02-12 11:01
주산연 “지난달보다 전국 15.3p 상승 전망”
서울 집값 상승세 ‘탈서울’·비수도권으로 옮겨
서울 집값 상승세가 경기, 인천 등으로 옮겨가며 이번 달 수도권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12일 발표한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15.3p 상승한 95.8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1.9p 올라 107.3으로 전망됐고 비수도권은 16.0p 상승해 93.3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16.5p(92.5→109.0), 인천 13.4p(86.6→100.0), 서울 5.7p(107.3→113.0) 순으로 상승했다.
주산연은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크게 오른 데 대해 “서울 주요 지역의 높은 주택가격과 대출 규제로 인해 수요가 인천·경기 지역으로 빠르게 전이되는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도권 전반의 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되며 주택시장에 대한 사업자들의 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산연은 “10·15 대책 이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매매 거래량은 감소하며 거래 위축이 이어지고 있으나 매매가격 상승세는 오히려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지난달 넷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10·15 대책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급등했던 강남권 고가 주택시장은 대출규제 강화와 피로감으로 관망세로 전환된 반면 관악·성북 등 중저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풍선효과와 실수요자 추격매수로 서울 평균을 웃도는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주산연은 “다만 최근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어 이에 따른 매물 잠김 심화나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의 급매물 출회 가능성 등 시장의 가변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수도권도 16.0p 상승한 93.3으로 지난달보다 경기가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경기전망이 개선된 것은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러한 상승 온기가 지방 대도시와 주변 지역으로 퍼지면서 주택사업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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