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 플립’ 유승은, 스노보드 빅에어서 사상 첫 메달…동메달로 한국스노보드, 멀티메달

이제훈 기자
수정 2026-02-10 06:27
입력 2026-02-10 04:52
(리비뇨=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유승은이 미소를 짓고 있다. 2026.2.10
ond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교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생애 첫 출전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끝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2차 시도 합산점수 171.00점을 기록하며 무라세 고코모(일본·179점),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전날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김상겸(하이원)이 획득한 은메달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 또 스노보드에서 나왔다.
대회 전까지 2018년 평창 대회 때 이상호(넥센윈가드)의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이 유일한 메달이던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처음으로 단일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와 함께 프리스타일에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앞선 두 개의 메달은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종목에서 나왔다. 올림픽 직전인 지난달 28일 만 18번째 생일을 맞은 유승은은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선수 첫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남겼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된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건 유승은이 처음이다. 빅에어는 30m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으로 플립(공중제비)을 수행하는 도중 보드를 움켜쥐면 난도가 높아지고 이는 고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깔끔한 착지나 여유로운 트릭 수행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리비뇨=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유승은이 묘기를 펼치고 있다. 2026.2.10
ond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승은은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 주니어 스노보드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빅에어 준우승을 차지한 기대주로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콜로라도주 스팀보트 스프링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2위에 올라 한국 빅에어 처음으로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년 사이 발목 복사뼈 골절, 팔꿈치 탈골, 손목 골절 등의 부상을 연달아 당하면서도 자신의 첫 올림픽 출전에서 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1차 시기에서 유승은은 몸 뒤쪽으로 네 바퀴를 회전하는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을 제대로 해내며 87.75점으로 전체 2위에 오른 유승은은 2차 시기에서는 프런트사이드로 네 바퀴를 돌며 83.25점을 받았다. 특히 2차 시기 이후에 중간 순위 1위로 오르자 유승은은 메달을 예감한 듯 보드를 내던지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선 앞서 나선 무라세와 사도스키 시넛이 연이어 고난도 연기를 펼쳐 유승은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땄던 무라세는 4년 만에 색깔을 금색으로 바꿨고 시넛은 평창 대회 동메달, 베이징 대회 은메달에 이어 3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이제훈 전문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유승은이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빅에어에서 획득한 메달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