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 수입하자” 진도군수, 이번엔 지역민에 “XX의 XX” 욕설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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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2-09 17:11
입력 2026-02-09 17:11

“스리랑카·베트남 처녀 수입” 발언 물의
지역민과의 대화에서 민원인에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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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진도군수가 4일 전남 서부권 9개 시군을 대상으로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을 듣는 타운홀 미팅에서 인구소멸 대응책 관련 언급을 하면서 외국인 여성을 ‘수입’ 대상으로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목포MBC 유튜브 캡처
김희수 진도군수가 4일 전남 서부권 9개 시군을 대상으로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을 듣는 타운홀 미팅에서 인구소멸 대응책 관련 언급을 하면서 외국인 여성을 ‘수입’ 대상으로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목포MBC 유튜브 캡처


방송으로 생중계된 공개 석상에서 “스리랑카와 베트남에서 처녀를 수입하자”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가 이번엔 지역민을 상대로 욕설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 군수는 이날 군내면 군내중학교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 도로 개설 문제 등을 놓고 지역민과 대화하던 중 욕설을 했다.

한 지역민이 언성을 높이자 김 군수는 지역민을 향해 “아, 고놈도 시끄럽네”라고 말했다. 이어 자리에서 일어서서 “이 XX의 XX”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진도군 관계자는 “민원인과 대화하던 도중 본의 아니게 거친 말이 오고 간 것 같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라 송구스럽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 군수는 지난 4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행정통합 ‘찾아가는 타운홀미팅’에서 “스리랑카나 베트남에서 젊은 처녀들을 수입해 농촌 총각들을 장가보내야 한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해당 발언은 김 군수가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전남의 인구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타운홀미팅이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과정에서 김 군수의 발언은 그대로 전파를 탔고, 외국 여성을 ‘수입’한다는 발언이 몰지각하고 반인권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김 군수는 지난 5일 “외국 미혼 여성의 유입을 늘려야 한다는 발언을 하고자 했는데 ‘수입’이라는 단어를 잘못 선택한 것”이라며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처녀 수입’ 발언의 파장은 외교 채널로까지 번졌고, 주한 베트남대사관은 전남도지사실과 진도군수실 앞으로 “베트남 여성의 존엄을 훼손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김 군수를 전격 제명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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