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강 중 ‘목 꺾일 정도 충격’ 린지 본…사고로 헬기 이송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2-08 22:36
입력 2026-02-08 20:39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한 스키 스타 린지 본(42·미국)이 경기 초반 중심을 잃고 넘어져 닥터 헬기를 타고 이송됐다.
본은 8일(현지시간) 오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활강에서 사고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13번째로 출전한 본은 올림픽 개회 직전 입은 부상을 참고 활강을 시작했으나, 코스 초반 깃대에 부딪힌 뒤 몸의 중심을 잃고 넘어져 설원 위에 뒹굴었다.
본은 일어나지 못했고, 현장 의료 관계자들이 모여 본의 상태를 확인한 뒤 닥터 헬기를 긴급 호출했다. 경기장에 있던 선수들과 관중들은 전광판에 비친 본의 사고 모습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했다. 당시 1위를 지키고 있던 미국 대표팀 후배 브리지 존슨은 얼굴을 감싸기도 했다.
본은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활강에서 금메달, 2018 평창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이 종목 슈퍼스타다. 과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교제하며 종목을 초월한 스타 커플 탄생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2019년 은퇴를 선언한 본은 2024~25시즌에 현역으로 복귀해 이번 올림픽을 준비했다.
그는 올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3회 등의 성적을 내며 성공적인 올림픽 복귀 전망이 나왔으나, 지난달 30일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점프 후 착지하다가 왼쪽 무릎을 다쳤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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