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이스라엘 숙소?” 도둑에 수천 달러 털려…올림픽 초반부터 난항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2-08 15:43
입력 2026-02-08 15:43
절도범에 당해…개회식 입장 땐 야유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 참가한 이스라엘 선수단이 숙소에 도둑이 드는 황당한 사태를 겪었다. 개회식에서는 야유까지 받는 등 대회 초반부터 수난을 당하는 모양새다.
이스라엘 봅슬레이 대표팀의 파일럿 AJ 에덜먼은 8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올림픽 훈련 중 대표팀이 사용 중인 아파트에 도둑이 들어 수천 달러 상당의 물품과 여권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대표팀은 대회가 열리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인근에 훈련용 숙소를 마련했는데 이곳에 도둑이 들었다. 절도범은 여권을 비롯해 캐리어, 신발, 봅슬레이 장비 등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선수들은 다음 주까지 이 숙소에 머물 예정이었으며 일부 선수는 아직 이탈리아에 입국하지 않은 상태였다. 에덜먼은 “정말 파란만장한 시즌”이라며 허탈함을 드러내면서도 곧이어 올린 게시글에서 “(우리 팀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훌륭한 본보기로서 곧바로 훈련장으로 향했다. 이것이 진정한 이스라엘 정신”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이스라엘 최초의 썰매 종목 올림픽 선수인 에덜먼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에 출전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봅슬레이 파일럿을 맡았다. 이스라엘은 애초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지만 영국이 배정받은 출전권 1장을 반납하면서 극적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오는 16일 열리는 2인승, 21일 열리는 4인승 경기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앞서 이스라엘 선수단은 7일 산시로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도 일부 관중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이스라엘 정부의 가자지구 공습에 대해 항의성 야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마크 아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들은 정부나 출신 국가의 행동 때문에 처벌받아서는 안 된다”며 “어느 나라의 그 누구라도,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야유받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재민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이스라엘 봅슬레이 대표팀 숙소에서 도난당한 품목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