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사표 던진 정원오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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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규상 기자
유규상 기자
수정 2026-02-08 15:38
입력 2026-02-08 15:38

“이재명 시장의 ‘실천행정’ ‘효능감’, 내겐 큰 이정표”
“지방자치, 시민 삶 바꾸고 국가정책까지 견인 가능”
“세금 아깝지 않은 서울, 삶을 응원하는 서울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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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이 8일 영등포구 ‘올댓마인드 문래’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8일 영등포구 ‘올댓마인드 문래’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3선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8일 “‘팀 정원오’와 함께 멋지고, 행복하고, 편안한 서울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구청장은 이날 영등포구 문래동에 연 ‘도시혁신 매우만족’ 북콘서트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려고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보여준 ‘실천 행정’은 제게 큰 이정표였다”며 “(이 대통령은) ‘정치는 효능감이다’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가 단순히 동네일을 돌보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 삶을 바꾸고 국가 정책까지 견인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30년 전 김대중 대통령이 단식으로 열어낸 이 길을, 이제는 시민이 ‘매우 만족’하는 행정 실력으로 넓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정 구청장은 “행정은 시민의 삶의 요구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요즘 시정을 보면 행정의 요구가 앞서는 경우가 많다”며 “시민의 요청을 받아 해결하는 방향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흘러가면서 시민들이 불편과 피로를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이 필요하다”며 “시장과 구청장의 임기는 모두 4년으로, 그 안에 거대한 변화를 이루기는 어렵다.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일상에서 삶을 얼마나 편하고 안전하게 뒷받침해 주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삶을 응원하는 서울, 피부로 느껴지고 삶에 힘이 되는 서울을 시민들이 가장 원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이 성동구가 아닌 문래동에서 출마를 공식화한 데는 성수동에서 도시재생에 성공했던 경험을 서울 전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문래동을 성수동의 복사판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래동다운 문래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박경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사회를 맡고, 민주당의 이해식·채현일 의원이 패널로 참여했다. 정 구청장은 “두 분 의원, 박경미 대변인, 이 자리에 함께해준 ‘팀 정원오’와 함께 멋지고 편안한 서울시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청장직에서 사퇴한 뒤 별도의 출마 선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광역자치단체장 공직자 사퇴 시한은 6·3 지방선거를 90일 앞둔 다음 달 5일까지다. 민주당에서는 박홍근·서영교·박주민·전현희·김영배 의원 등 현역 의원 5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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