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한 올까지 그대로”…숨 멎은 반려견 동결건조한 인플루언서에 美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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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26-02-08 10:59
입력 2026-02-08 10:59

美 인플루언서 클로이 청, 반려견 사후 근황 공개
“화장 대기 중 마음 바꿔 동결건조”
“애도의 방식…심리적 안정감 얻어”
온라인선 “기괴하다” VS “이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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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동결건조(freeze-drying)’ 방식으로 보존해 집 안에 두고 있는 모습을 공개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클로이 청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동결건조(freeze-drying)’ 방식으로 보존해 집 안에 두고 있는 모습을 공개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클로이 청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동결건조(freeze-drying)’ 방식으로 보존해 집 안에 두고 있는 모습을 공개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콘텐츠 제작자 클로이 청은 지난 1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려견 ‘미스트릭스’의 사후 근황을 공개했다. 림프종 진단을 받고 2024년 8월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어떻게 추모하고 있는지 묻는 팬들의 질문에 답한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청은 거실 한쪽에 마련된 유리 케이스 안에 보존된 미스트릭스의 사체를 보여주며, 이를 꺼내 껴안기도 했다. 그는 “집으로 데려왔다.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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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동결건조(freeze-drying)’ 방식으로 보존해 집 안에 두고 있는 모습을 공개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클로이 청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동결건조(freeze-drying)’ 방식으로 보존해 집 안에 두고 있는 모습을 공개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클로이 청 인스타그램 캡처


청은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결정이 매우 “스트레스 받는 결정”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전에는 반려동물이 죽으면 항상 화장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반려견의 아름다운 얼굴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 괴로웠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결국 그는 화장터에서 대기하던 중 마음을 바꿔 반려동물 보존 전문가를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청은 동결건조된 반려견과 재회했을 때 “미스트릭스가 이제 집에서 나와 함께 안전하게 있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수천개의 댓글 중에는 “기괴하다”,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사진과 영상으로 기억하는 게 낫다”, “죽은 뒤에도 존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반면 일부는 “상실감을 극복하는 개인적인 방식이다”, “사별의 고통이 어떤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판단하기 어렵다”며 그를 옹호하거나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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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루언서 클로이 청이 반려견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과거 모습. 클로이 청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의 인플루언서 클로이 청이 반려견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과거 모습. 클로이 청 인스타그램 캡처


논란이 확산되자 청은 지난 21일 추가 영상을 통해 “악플러는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라며 “평범한 것은 지루하다. 악플러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며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

그는 “반려동물 보존 방식에 대해 알지 못했거나,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망설였던 이들로부터 수천통의 감격스러운 메시지를 받았다”며 “펫로스를 겪는 이들에게 이런 선택지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슬픔과 애도에는 정답이 없다”고 덧붙였다.

심리 분야 전문가들은 “사별 후 감정과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는 방식은 개인마다 다르다”면서 “일부에게는 물리적 형태를 보존하는 것이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전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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