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장동혁 “제주 2공항 추진위원회 설치할 것…청년 정치인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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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기자
수정 2026-02-06 15:45
입력 2026-02-06 15:45

張 “6·3 지선 때 선거연령 낮출 수 있어”
이틀간 제주 방문, 민생 경청 일정에 주력
‘쌍특검’ 촉구 시위자에 “열심히 싸워달라”
오는 4월 3일에 4·3평화공원 방문 약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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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관련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주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관련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주 뉴시스


제주를 방문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 지원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에서 열린 ‘제2공항 건설 관련 성산읍 주민간담회’에서 정희용 사무총장에게 “돌아가자마자 추진 지원위를 만들도록 해달라”며 “제주도당위원장이 당연직 부위원장이나 공동위원장을 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2공항 건설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부터 시작됐지만 아직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공항 건설 문제는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신산업 동력을 끌어내는 큰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정부에서 시작하고 지난 정부에서 길을 튼 만큼 저희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551만㎡ 부지에 길이 3200m, 폭 45m의 활주로 1본과 계류장, 여객터미널 등을 짓는 제주 2공항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환경 문제 등을 놓고 찬반 의견이 도내에서 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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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사거리에서 이른바 ‘쌍특검 촉구 피켓시위’ 지지자를 찾아 격려하고 있다. 제주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사거리에서 이른바 ‘쌍특검 촉구 피켓시위’ 지지자를 찾아 격려하고 있다. 제주 뉴시스


장 대표는 전날부터 제주를 찾아 이틀간 제2공항 행사를 비롯해 ‘제주 청년과의 간담회’, ‘하례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 방문 및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제주 민생 경청 일정을 소화했다. 당 대표 취임 이후 제주 방문은 처음이다.

장 대표는 이날 제주 서귀포시 하례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감귤 분류 작업 등을 살펴보고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제주도 만감류연합회 관계자들과 농민들은 미국산 만다린 무관세 수입으로 인한 농가 피해에 대해 토로했다.

장 대표는 “올해 발생한 일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예정돼 있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어떤 대비책도 마련하지 못했고 관세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도 논의 테이블에조차 올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일 국회 농해수위에서 FTA(자유무역협정) 피해보전직불제 시행 기간을 특별법 개정안을 통해 연장시키는 것으로 의결했다”며 “본회의에서도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겨보겠다”고 했다. 또한 “대형 유통 플랫폼과 상생 협약을 추진하거나 군납 품목 추가 등 여러 가지 소비 진작 대책에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진행 중인 특검 수용 촉구 피켓 시위 현장을 찾기도 했다. 시위자들은 ‘통일교 게이트 공천뇌물 진상규명! 특검 수용!’이라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장 대표는 시위자 2명에게 “특검 통과될 때까지 열심히 싸워달라”고 격려했다. 그는 직접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유통센터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본회의 일정 변동을 지켜보다 4·3평화공원 참배 일정을 담지 못했다고 밝히며 “4월 3일 공식적인 행사가 있을 때 지도부에서 참석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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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제주시 국민의힘 제주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제주 청년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주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제주시 국민의힘 제주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제주 청년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주 뉴스1


장 대표는 전날 제주시 국민의힘 제주도당 사무실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지방선거에서 제주 지역 청년들을 위한 특별한 대안들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청년들은 일자리 수도권 쏠림 문제, 청년 공천 문제 등 다양한 주제로 질문을 던지고 장 대표가 이에 답했다. 특히 청년 공천과 관련해 장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젊은 인재들이 현실정치에 들어올 수 있게 벽을 허물겠다는 게 첫번째 캐치프레이즈”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청년 가산점을 퍼센티지가 아니라 경선 득표율에 일정 점수를 부여해 가산하기로 했다”며 “40%를 얻었으면 아예 10을 줘 50%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례 공천에 있어 청년은 의무적으로 공천하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던진 ‘선거 연령 16세’에 대해서는 “선거 연령을 낮추게되면 정치인들은 젊은이에게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고 제도를 만들고 더 큰 예산을 투자하게 될 것”이라며 “청년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고, 현장 정치 학교가 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가 지금부터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빨리 논의한다면 충분히 이번 선거부터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주 박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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