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남부내륙철도, 지역 성장동력 만드는 국토 대전환의 시작”

강동용 기자
수정 2026-02-06 12:58
입력 2026-02-06 12:50
거제서 남부내륙철도 착공식 참석
“전국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 것”
“서울 집값은 사람 살 수 없는 지경”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건설 사업에 대해 “단순히 선로 하나를 놓는 사업이 아니다. 지역의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국토 대전환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거제 아그네스파크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서 “오늘은 한계에 달한 수도권 중심 성장을 벗어나 지방 주도 성장의 포문을 열어젖힌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남 거제와 고성, 경북 김천을 잇는 남부내륙철도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국비 7조 97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서울에서 거제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4시간대에서 2시간 50분대로 단축돼 부산·경남(PK) 지역의 숙원 사업으로 꼽혀왔다.
이 대통령은 “남부 내륙철도는 1966년 ‘김삼선(김천~삼포선)’ 이라는 이름으로 기공식을 갖고도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60년 동안 사업이 멈춰 있었다.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단돼 너무 큰 피해를 감수해야 했다”고 했다. 이어 “주민들은 타지에 가려면 오랜 시간 차를 타야 했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먼 도시로 떠나야 했다. 동네에 기차역 하나 없는 설움이 끝내 지역 소멸의 위기까지 불러오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도민 여러분이 참 오랫동안 기다리셨다”며 “이번 철도는 수도권에서 거제까지 2시간대로 연결하며 경북과 경남의 곳곳을 전국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남해안의 다도해와 내륙의 수려한 명산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관광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고, 지역 상권 부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진주와 사천의 우주항공 산업, 거제의 조선·해양 산업은 내륙의 물류 거점과 만나 경쟁력을 더하고, 철도가 지나는 곳마다 들어서는 산업 단지는 경북과 경남 곳곳을 청년이 돌아오는 활기찬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이 모든 결실은 도민 여러분이 누리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1극 체제는 이제 한계를 맞이했다”며 국토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거듭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으로 모든 것이 몰리는 상황이 자원과 기회의 비효율을 불러오고 있다. 서울의 집값은 폭등해 사람이 살 수 없는 지경으로 변하고 있으며, 지방은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제 균형성장을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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