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직후 양치질 하면 안돼…치아 망칠 수도” 美전문가 경고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2-05 16:03
입력 2026-02-05 15:59
식사 후 3분 이내 양치질하는 습관이 치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미국의 치과·교정 전문의 카미 호스 박사는 최근 CNN 팟캐스트에 출연해 아침 식사 후가 아니라 아침 식사 전 구강 관리를 시작하라고 했다.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할 때마다 침의 농도가 떨어져 입안이 산성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설탕이나 정제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구강 내 세균이 음식을 분해하며 산을 분비한다. 이 산이 치아 표면의 미네랄을 부식시켜 색이 바래는 과정이 충치를 유발한다. 따라서 아침 식사 전에 양치하거나, 식사 후라면 최소 1시간 뒤에 닦는 편이 치아 보호에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호스 박사는 칫솔질만큼 ‘혀’와 ‘치아 사이’ 관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혀 표면은 입 냄새와 유해 미생물이 많다. 그는 “칫솔만으로는 혀의 깊은 틈새까지 닦기 어렵다”며 “칫솔로 혀를 닦을 수도 있지만, 이는 아주 최소한의 세척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호스 박사는 치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충치 대부분은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에서 시작된다”며 “일부 치실에는 세정 성분이 포함돼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미세 결정 왁스 같은 PTFE(영구화학물질)나 석유계 왁스첨가 제품은 피하라”고 권고했다.
불소는 충치 예방 효과가 입증된 성분이다. 그럼에도 호스 박사는 나이·치아 상태·충치 위험도 등을 고려해 개인별 사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임산부·영유아처럼 과다 노출 우려가 큰 집단은 사용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가 고용량 불소에 노출되면 법랑질 변색·변형(불소증) 위험이 있고, 드물게 전신 부작용 우려를 나타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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