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만 이도류? 우리는 여름·겨울 올림픽 모두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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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2-04 14:35
입력 2026-02-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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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하계올림픽 여자 사이클 스프린트 금메달리스트 켈시 미첼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는 캐나다 봅슬레이팀 대표로 출전한다. 켈시 미첼 SNS 캡처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여자 사이클 스프린트 금메달리스트 켈시 미첼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는 캐나다 봅슬레이팀 대표로 출전한다. 켈시 미첼 SNS 캡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 시즌에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오타니 쇼헤이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고, 압도적인 실력은 곧 타 팀에겐 ‘공포’였다.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는 하계와 동계를 아우르는 ‘듀얼 올림피언’들이 명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4일 올림픽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0 도쿄 하계올림픽(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1년 개최) 사이클 여자 스프린트 금메달리스트 켈시 미첼은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는 캐나다 봅슬레이 대표로 출전한다. 대학 시절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 사이클로 전향해 두 차례 하계올림픽을 경험한 그는 또 다시 종목을 바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미첼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과의 인터뷰에서 “사이클이 나를 선택했고, 덕분에 큰 성공을 거뒀다. 한 바퀴를 돌아 이제 봅슬레이에서 연락이 왔다. 지난여름부터 훈련을 시작했다”면서 “첫 올림픽에 나가는 기분이다.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동계올림픽은) 선수촌에 머문 적도, 개회식에 참석한 적도 없다. 모든 것이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미첼처럼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중 하계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모두 봅슬레이 트랙에서 자존심을 건 승부를 가리게 된다. 검증된 하체 근력과 균형 감각이 봅슬레이에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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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의 하계올림픽 육상 종목 출전 경험이 있는 스위스의 살로메 코라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봅슬레이팀 대표로 출전한다. 살로메 코라 SNS
3번의 하계올림픽 육상 종목 출전 경험이 있는 스위스의 살로메 코라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봅슬레이팀 대표로 출전한다. 살로메 코라 SNS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 2024 파리 올림픽까지 세 번의 하계올림픽 경험이 있는 스위스 베테랑 육상 선수 살로메 코라도 봅슬레이로 전향해 코르티나담페초의 얼음 트랙 위를 달린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봅슬레이 발상지인 스위스에서 하·동계올림픽을 모두 경험하는 최초의 여성 선수로 거듭나게 된다.

리우 올림픽 여자 육상 계주에서 자메이카 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합작했던 크리스타니아 윌리엄스는 국적을 오스트리아로 바꿔 봅슬레이 종목에 출전한다. 아울러 각각 다른 대륙의 국가대표로 하계와 동계올림픽을 출전하는 최초의 선수로 기록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여름과 겨울 대회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가 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면서 “동료들과 함께 멋진 일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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