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 끝났나… 비트코인 한때 7.2만달러선 붕괴

김예슬 기자
수정 2026-02-04 11:09
입력 2026-02-04 11:09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7만 2000달러선까지 떨어지며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 심리 위축에 더해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까지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규모 가장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2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8.2% 급락한 7만 285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강세장의 시작점까지 밀려난 셈이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10.87% 하락한 2120달러, 리플은 6.28% 내린 1.53달러, 솔라나는 8.06% 떨어진 96.81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오후 9시 기준 7만 6325달러선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변동성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케빈 워시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의 투기 거품 비판적 시각, 미국과 이란 갈등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미 투자은행 니덤앤컴퍼니의 존 토다로 애널리스트는 “7만 2000달러선 붕괴는 매수세가 실종됐다는 신호”라며 “가상자산 시장이 구조적 무관심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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