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올림픽 나서는 ‘스키 여제’ 린지 본, “십자인대 파열, 보호기 차고라도 올림픽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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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수정 2026-02-04 11:07
입력 2026-02-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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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본.AP 연합뉴스
린지 본.AP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한 알파인 스키의 린지 본(미국)이 보호대를 차고서라도 올림픽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본은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으며 운동하고 의사들과도 상의하고 있다. 오늘은 스키도 탔다”면서 “무릎 상태는 안정적이며 힘이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왼쪽 무릎을 다쳤지만 붓지 않았다”며 “보호대를 착용하면 8일 활강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은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 시 흔히 발생하는 골타박상과 반월상연골 손상도 있다”면서 “반월상연골 손상은 원래 있던 것인지, 충돌로 인한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본은 “내 능력이 허락하는 데까지 출전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도전하지 않고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든 힘을 쏟아서 출발선 앞에 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본은 지난달 30일 스위스 크랑몽타나에서 열린 2025~26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활강 경기 도중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본은 부상 직후 응급 헬기를 타고 급히 병원으로 이동했다. 일부에서는 본의 올림픽 출전이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는 부상을 털고 8년 만에 올림픽 복귀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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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본. 로이터 연합뉴스
린지 본. 로이터 연합뉴스


41세 4개월인 본은 이번 시즌 FIS 월드컵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3회 등의 성적을 내며 새 역사를 세울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다.

본은 이전에도 큰 부상을 이겨낸 경험이 있다. 2010 밴쿠버 대회 회전 금메달, 2018 평창 대회 활강 동메달을 땄던 그는 2019년 은퇴했으나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거쳐 2024~25시즌 현역에 복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2022 베이징 대회에서 41세 1개월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요안 클라레(프랑스)를 제치고 역대 올림픽 알파인 스키 최고령 메달리스트가 된다.

이제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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