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 ‘朴사장 계엄방송 지시 의혹’ 제기…사측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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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경 기자
최여경 기자
수정 2026-01-26 20:18
입력 2026-01-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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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영등포구 KBS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박장범 KBS 사장 12·3 내란 방송개입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상현 언론노조 KBS본부장(왼쪽)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서울 영등포구 KBS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박장범 KBS 사장 12·3 내란 방송개입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상현 언론노조 KBS본부장(왼쪽)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 노조)는 박장범 사장이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 최재현 당시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26일 주장했다.

당일 계엄선포 담화를 KBS만 적시에 방송했던 점을 들어 최 국장이 ‘계엄 방송’을 미리 언질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퇴근했던 최 국장이 다시 방송국에 돌아온 행적에 의문을 품으며 그에게 전화한 이는 당시 내정자 신분이었던 박 사장이었다고 했다. 다만 전화를 건 시각은 공개하지 않고, “정황상 퇴근한 오후 6시 이후에서 회사로 돌아오기 이전인 오후 7시 사이가 아닐까 한다”고 추정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상황을 설명한 KBS 노조는 믿을만한 제보를 받았다면서 “박 사장은 ‘내란의 밤’ 누구로부터 어떤 내용의 연락을 받았고, 최 국장에게 무어라 이야기했는지 빠짐없이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BS 노조는 코리아풀의 대통령 담화 공지 시각인 오후 9시 18분보다 앞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10시 KBS 생방송’을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계엄 방송 사전 준비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 주장과 관련해 KBS 사측은 입장문을 통해 제기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내란 특검과 경찰 조사에서도 사실로 밝혀진 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늘 기자회견 내용 가운데 허위 사실이나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 향후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KBS노조는 수사 결과를 검토한 뒤 박 사장을 추가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여경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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