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존경받던 미국 기대하기 어려워”…트럼프 국제기구 탈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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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연 기자
백서연 기자
수정 2026-01-09 11:20
입력 2026-01-09 11:20

“美 글로벌 이슈에 기여 않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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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창립 69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제기구 탈퇴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 관훈클럽 제공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창립 69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제기구 탈퇴 결정을 비판하고 있다.
관훈클럽 제공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66개 국제기구 탈퇴 결정에 대해 “인권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존중하고 다자주의를 통해 세계로부터 존경을 받던 미국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창립 69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 결정을 언급하며 “이러한 조치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탈퇴한 국제기구들은 기후변화, 인권, 아동, 여성 관련 매우 중요한 기구들”이라며 “미국이 글로벌 이슈에 더 이상 기여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은 ‘남용(abuse)의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정당한 사용(use)을 포기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로마의 격언을 인용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언론인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산하 기구 31개와 비유엔 기구 35개 등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하는 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들 기구 중 다수는 미국의 주권 및 경제적 역량과 충돌하는 급진적인 기후 정책, 글로벌 거버넌스, 그리고 이념적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백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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