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두 번째로 더웠다…폭염·폭우 더 잦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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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훈 기자
수정 2026-01-06 18:10
입력 2026-01-06 18:10
집중호우·가뭄 등 지역별 기상 차이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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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따뜻한 광화문 광장, 한손에는 벗어 든 외투
평년보다 따뜻한 광화문 광장, 한손에는 벗어 든 외투 낮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등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을 보인 지난해 11월 말 서울 광화문 시내 모습. 2025.11.30. 뉴시스


지난해 연평균 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은 기온이 가장 높았던 1~3위를 차지했다.

기상청이 6일 발표한 2025년 기후 특성을 보면 지난해 전국 연평균 기온은 13.7도였다. 이는 1973년 기상청 관측 이래 두번째로 높은 기온으로, 연평균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때는 14.5도를 기록한 2024년이다. 2023년에도 13.7도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연속 월평균 기온이 역대 1~2위를 차지하며 여름과 가을 전반에 걸쳐 이례적인 고온이 지속됐다. 전국 폭염일(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은 29.7일로 평년(11.0일)보다 2.7배 많았고, 열대야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은 16.4일로 평년(6.6일)보다 2.5배 많았다. 특히 지난해 여름 서울은 열대야가 총 46일 나타나면서 역대 가장 많았다.

바다도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지난해 17.7도로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가을 해수면 온도는 22.7도로 나타났는데, 최근 10년 평균보다 1.4도 높았다. 여름에 예년보다 일찍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해수면 온도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가을 들어 따뜻한 해류가 평년보다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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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한반도 주변의 기온과 불쾌지수를 붉게 표시한 세계 기상 정보 비주얼 맵 ‘어스윈드맵’. 어스윈드맵 캡처
2024년 6월 한반도 주변의 기온과 불쾌지수를 붉게 표시한 세계 기상 정보 비주얼 맵 ‘어스윈드맵’. 어스윈드맵 캡처


강수일은 109.0일로 평년(105.6일)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짧은 장마와 폭우가 특징으로 나타났다. 7월 중순과 8월 전반부에 ‘폭염 뒤 폭우, 폭우 뒤 폭염’이 반복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7~9월 15개 관측지점에서 1시간에 100㎜ 이상 비가 관측됐다.



지역별로 나타나는 기상 재해도 양극화됐다. 경북 지역에는 3월 하순 봄철 고온 건조한 날씨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여름철 일부 지역에는 집중호우가 내린 반면 강원 영동 지역은 역대 가장 적은 강수량을 기록하며 심한 가뭄을 겪는 등 지역 간 기상 차이가 뚜렷했다.

김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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