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두산에너빌 베트남법인 인수 완료…수주 목표 96% 달성

곽소영 기자
수정 2025-12-19 17:53
입력 2025-12-19 17:50
‘HD현대에코비나’ 공식 출범
베트남 현지 인·허가 절차 최종 마무리
독립형 탱크 제작·항만 크레인 거점으로
“항만 크레인 시장에서도 경쟁력 발휘”
연합뉴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기자재 생산 베트남 법인인 ‘HD현대에코비나’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19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베트남 법인인 두산에너빌리티베트남(두산비나)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다.
지난 8월 HD한국조선해양은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두산비나 주식 전량을 약 29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산업통상부와 주베트남 대사관의 지원으로 베트남 정부와의 인센티브 협의와 현지 인·허가 승인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인수 절차가 완료됐다.
HD현대에코비나는 2006년 베트남 다낭에서 남쪽으로 120㎞ 떨어진 곳에 설립돼 화력발전 보일러, 항만 크레인,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모듈 등을 생산해왔다.
HD한국조선해양의 인수 이후에는 친환경 독립형 탱크 제작 기지와 아시아 항만 크레인 사업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독립형 탱크는 LNG추진선·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암모니아운반선·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의 핵심 기자재로, 최근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분야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HD현대에코비나의 출범으로 친환경 선박의 핵심 기자재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항만 크레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컨테이너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총 6896억원으로,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8년 하반기까지 순차적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 건을 포함해 올해 총 173억 3000만 달러(122척)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80억 5000만 달러)의 96.0%를 달성했다.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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