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정장 男·군견까지…블라디보스토크역, 김정은 도착하나

김채현 기자
수정 2023-09-11 19:09
입력 2023-09-11 19:09
“김정은 열차 러시아 향해 평양출발”
12일 블라디보스토크 도착할 듯
러 “EEF서 회담계획 없어”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블라디보스토크역 안 승강장 곳곳에는 다수의 경찰 인력이 배치돼 있었다.
군견과 함께 있는 군인들도 보인다. 또 경찰들이 둘러싸고 있는 승강장 안으로 검은색 차 한 대가 들어오는 모습도 목격됐다.
다만 검은색 정장 차림 남성들과 승강장으로 들어온 차량이 북측과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달 초 서방의 김 위원장 방러 전망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던 그간의 역 내부 상황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열차가 러시아를 향해 떠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러 정상회담이 현재 진행 중인 동방경제포럼(EEF) 행사에서는 열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RTVI는 덧붙였다.
지난 10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막한 EEF는 오는 13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매체들도 이전과 다르게 이날 오후 들어 김 위원장 맞이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를 잇달아 전하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기관 한 소식통이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 지역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김 위원장이 장갑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 와서 푸틴 대통령과 군사 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EEF가 회담의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일본 교도통신 역시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평양에서 출발한 사실을 전하며 오는 12일 EEF 본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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