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협력, 4대그룹 껴안기…역할 확대 모색하는 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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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수정 2023-07-07 02:08
입력 2023-07-07 02:08

새 수장 류진 풍산 회장 유력

게이단렌과 포럼서 공조 논의
김병준, 빅4 복귀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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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풍산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박근혜 정부 당시의 국정농단 사태로 역할이 축소됐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일 산업 포럼 개최 등을 계기로 역할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른바 4대 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의 전경련 복귀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전경련을 이끌 새 수장에는 한미 관계에 정통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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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제1차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운영위원회’ 시작에 앞서 김병준(왼쪽 네 번째부터)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 등 한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6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제1차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운영위원회’ 시작에 앞서 김병준(왼쪽 네 번째부터)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 등 한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전경련은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일본 경제단체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와 함께 ‘한일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도쿠라 마사카즈(스미토모화학 회장) 게이단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에서 양 단체는 “한일 관계가 미래 세대를 위한 발전적 관계가 돼야 한다”며 한일 협력 분야로 제3국 공동 진출 금융, 글로벌 공통과제 대응, 첨단산업 등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에 역점을 두는 상황에서 전경련이 이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특히 김 회장 직무대행이 6개월만 직무대행직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터라 다음달 22일이면 전경련의 새로운 수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지난 5월 조직 혁신안을 공개하며 1961년 출범 당시 명칭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꾸고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4대 그룹이 탈퇴하며 전경련은 힘이 빠진 상태지만 한경연에는 형식상 4대 그룹이 남아 있다. 지난 4일 한경연 임시총회와 전경련 이사회를 거치며 전경련으로의 흡수통합 안건을 의결한 상태다. 다만 4대 그룹은 한경연 해산에는 동의한 상태지만 새로 출범하는 한경협 회원으로 참여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복귀할 명분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경련은 다음달 말 총회를 열어 한경연 흡수 통합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 회장 직무대행은 “회장단은 8월쯤 모이게 될 것”이라면서도 “회장단 사이에서 ‘이분(류 회장)이 좋지 않겠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라고 전했다. 4대 그룹 복귀와 관련, 그는 “총회를 거치면 이름도 전경련이 아니고 그 기구의 내용도 전경련이 아니다”라며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제훈 전문기자
2023-07-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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