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는 청소년 절반 ‘위험 음주’…한달 평균 6일, 한 병 이상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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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수정 2022-06-06 15:51
입력 2022-06-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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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식음료 코너에 소주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식음료 코너에 소주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술을 마시는 청소년 10명 중 4~5명은 음주량이 성인 못지않은 ‘위험 음주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위험 음주 청소년은 한 달에 평균 5~6일, 한 번 마실 땐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셨다.

6일 질병관리청이 청소년 음주 현황을 주제로 발간한 국민건강조사 요약 통계집을 보면 지난해 청소년 음주율은 남성 12.4%, 여성 8.9%로, 2010년(남성 23.5%, 여성 18.3%)보다 절반가량 낮았다. 하지만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소주 기준 남성 5잔, 여성 3잔) 이상인 위험 음주율은 큰 차이가 없어 위험청소년에 대한 예방·관리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질병청은 지적했다.

술을 마시는 청소년 중 위험 음주자 비율은 여성이 49.8%, 남성이 42.5%였다. 위험 음주자의 한 달 평균 음주 일수는 남성 6.3일, 여성 5.0일이었다. 또한 위험 음주 남성 청소년은 한번 마실 때 평균 10.4잔(소주 한 병 반), 여성 청소년은 7.4잔(소주 한 병)을 마셨다.

위험 음주 청소년 집단은 술도 비교적 쉽게 살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술 구매에 성공한 비율이 남녀 모두 85% 이상이었다. 비음주 청소년 집단의 주류 구매 성공률이 남성 47.1%, 여성 55.5%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음주에 관대한 가정 분위기도 한몫을 했다. 위험 음주 청소년 집단 중 60%는 가정 내 음주가 허용된다고 답했다. 반면 비음주 청소년 집단은 20%만이 집에서 술을 마실 수 있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은 “청소년 음주 예방을 위해선 주류 판매 환경과 가정 내 음주 허용 분위기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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