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민간인 수백명 있는 대피소 포격” …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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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2-03-17 02:22
입력 2022-03-17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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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포격을 당한 마리우폴 극장
러시아군의 포격을 당한 마리우폴 극장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 도심의 한 극장이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아 폐허가 됐다. 마리우폴 시의회 등에 따르면 민간인 대피소로 사용되는 이 극장에는 수백명의 민간인이 대피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트위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대피소로 사용되고 있는 극장을 포격했다. 사상자 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는 이 극장에 수백명이 대피해 있었다고 밝히면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국 CNN에 따르면 마리우폴 시의회는 이날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중심부에 있는 드라마극장을 포격했다”면서 이 극장에 민간인 수백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페트로 안드리우스첸코 마리우폴 시장 고문은 이 극장이 “마리우폴 도심 내 최대 규모의 민간인 쉼터로, 자료에 따르면 1000명 이상이 숨어 있다”면서 “포격이 끊이지 않아 잔해를 해체하기 위해 접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시의회가 공개한 사진에는 폐허가 된 극장에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시의회는 “러시아군은 극장을 고의적으로 파괴했다”면서 “이 끔찍하고 비인간적인 행위의 규모를 추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 잔인함의 수준을 묘사할 수 있는 단어를 찾을 수 없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결코 용서하지도, 잊지도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군은 이곳이 민간인 대피소인 줄 몰랐을 리 없다”면서 “마리우폴을 구하고 전범을 막아라”고 규탄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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