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퍼컷 날린 윤석열…“정치보복 상징” “뭐 눈엔 뭐만”
최선을 기자
수정 2022-02-18 12:40
입력 2022-02-18 12:40
이 대표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어퍼컷 세리머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 불편한 반응이 나온다’는 질문에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세상을 좀 긍정적이고 밝은 눈으로 보면 좋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최근 계속 부정적인 어휘, 언사 그리고 정책 같은 건 하나도 없고 맨날 주술이니 이런 것만 갖고 선거를 치르려고 한다”며 “이런 집권여당 처음 봤다. 네거티브와 주술, 신천지 이런 거 갖고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게 참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어퍼컷 세리머니에 대해 선대본부 차원에서 기획했느냐는 질문엔 “원래 우리 후보가 시킨다고 하는 사람이 아니고 안 시킨다고 안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중이 열광하는 분위기 속에서 본인의 어떤 ‘밈’을 찾아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는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이 ‘윤석열’을 연호하면 이에 화답하며 불끈 쥔 주먹을 허공으로 번쩍 들어 올리는 동작을 말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세리머니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 보복의 저의를 드러낸 것 아니냐며 공세를 펴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어퍼컷 세리머니 하는 걸 보니 씨름 선수처럼 튼튼한 장사 같은 신체를 갖고 있던데, 어떻게 군대를 못 갔느냐”고 조롱했다.
진성준 의원은 “어퍼컷이 누구를 한 방 먹일 때 쓰는 동작 아닌가”라며 “문재인 정부를 한 방 먹이겠다, 이런 뜻 아니겠느냐”라고 언급했다. 이어 “본인이 공언했던 것처럼 정치 보복하겠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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