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한화’ 감독 사퇴

류재민 기자
수정 2020-06-08 03:41
입력 2020-06-07 23:08
한용덕, 팀 최다 14연패 책임지고 물러나
연합뉴스
한화 관계자는 7일 “한용덕 감독이 7일 NC전이 끝나고 자진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고 밝혔다. 1987년 빙그레에 입단해 ‘연습생 신화’를 쓰며 통산 120승을 올린 구단 레전드 출신의 한 감독은 2018년 부임해 그해 팀을 정규리그 3위에 올려놓으며 11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58승86패(9위)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7승23패로 고전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NC전을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14연패를 당하며 2013년에 세운 구단 최다연패 기록을 새로 갈아치웠다. 한화는 전날 장종훈 수석코치, 정민태 투수코치, 김성래·정현석 타격코치 등 4명의 1군 코치를 불시에 말소한 뒤 코치진 없이 경기를 치르며 논란을 일으켰다. 한 감독은 코치진 개편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결국 그의 결정은 자진사퇴였다. 한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올해까지였다.
한화는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와 맞물려 신진 선수들의 성장이 이뤄지지 않으며 시즌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투수진은 상대 타선에 난타당하며 매 경기 대량 득점을 허용했고, 주전 타자 누구도 3할을 기록하지 못할 만큼 부진했다. 한화는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 인선에 착수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06-0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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