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누락·은폐한 강원 원주지역 3번 확진자 경찰 고발
조한종 기자
수정 2020-03-06 14:48
입력 2020-03-06 14:48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원주지역에서는 3번째, 강원도내에서는 13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A(56)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동 경로를 고의로 누락·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아파트 동대표 회의 참석과 아파트 내 피트니스센터 이용 사실을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초기 방역 차단 시기를 놓쳐 지역사회 내 코로나19가 확산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A씨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그와 함께 동대표 회의에 참석한 해당 아파트 관리소장(13번 확진자)과 접촉했던 시 보건소 역학조사반 직원 3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 행정 손실을 불러왔다.
원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은 물론 행정 신뢰를 떨어드린 A씨를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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