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일본 정부, 10월 위기설에 한국 수출규제 완화 가능성”
장은석 기자
수정 2019-08-16 11:01
입력 2019-08-16 11:0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에서 세계 무역분쟁에 더해 오는 10월 소비세 인상에 따라 10월 위기설이 거론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이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지난 1989년 소비세가 처음 도입된 이후 3번의 인상 시기마다 일본 경제는 가계소비를 중심으로 큰 폭의 위축을 겪었다”면서 “과거 소비세 인상 시기에 그나마 성장 둔화를 방어했던 수출 부문도 이번에는 큰 하방 위험성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세계 경제가 불안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 강세가 이어져 일본의 수출 경쟁력이 약해졌을 뿐 아니라 미중, 한일 무역분쟁으로 대외 수요의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이번 4번째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식료품 등 일부 품목에 대해 한시적으로 소비세 인상을 유예하는 조치 등을 취할 예정이지만 성장 둔화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일본의 수출은 교역 불안으로 이미 감소하고 있고 그 공백을 내수가 메우고 있다. 소비세 인상 이후 내수까지 둔화한다면 일본 당국의 경기 대응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안 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우선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한 내수 부양과 엔화 평가절하 유도를 논의하겠지만 즉각적인 수출 개선을 위해 한국 상대 수출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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