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저도의 추억’의 그 저도, 47년만에 대국민 개방

오달란 기자
수정 2019-07-31 18:16
입력 2019-07-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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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모양 닮아 붙은 이름의 아름다운 섬박정희 정권 때 ‘바다의 청와대’로 지정
박근혜, 취임 후 휴가 사진으로 유명해져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은 비공개 유지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저도를 방문해 이르면 9월 국민들에게 이 섬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거제도 북쪽에 위치한 저도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으로, 섬 모양이 돼지(猪)와 비슷해 저도란 이름이 붙었다.
섬 전체에 해송과 동백이 자생하는 등 자연경관이 뛰어난 섬으로 꼽혔지만, 일반인들은 들어가 수 없어 그동안 경남도민들 사이에서 ‘가깝고도 먼 섬’으로 불렸다.
저도는 일제 강점기인 1920년 일본군의 시설로 이용된 이후 많은 곡절을 겪었다.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인 1972년에는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바다의 청와대) 부지로 지정됐다.
1993년에는 거제시민들의 요구 속에 대통령 별장 지정이 해제됐으나 관리권은 여전히 국방부가 보유했고, 이후에도 청해대는 대통령들의 휴가지로 계속 활용됐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2013년 여름 휴가를 저도에서 보내며 페이스북에 휴가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이 모래사장 위에 나뭇가지로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자를 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이 섬은 박 전 대통령이 어린 시절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휴가를 보냈던 장소이기도 하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대통령의 권한을 줄이고 국민들과 소통을 늘리는 ‘열린 대통령’이 되겠다는 취지에서다.
결국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로 저도 개방을 공식화하며, 대통령 별장지 지정 47년 만에 국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약속을 지키게 됐다.
다만 청와대 측은 저도 시설 가운데 군 관련 시설 등 보안을 요하는 곳이 있어 전부를 공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청와대 측은 “산책로, 전망대, 해수욕장 등 대부분 지역은 공개될 것”이라며 “다만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와 수행원 숙소, 장병 숙소, 군함 정박시설 등 군 관련 시설은 비공개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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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휴양지 저도, 이르면 9월 개방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돼 온 경남 거제시 저도를 이르면 오는 9월에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거제도 북쪽에 있는 저도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으로 역대 대통령들이 여름 휴가를 보내곤 했다. 사진은 지난 2005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말을 이용해 저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2019.7.30 [노무현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
대통령 휴양지 저도, 이르면 9월 개방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돼 온 경남 거제시 저도를 이르면 오는 9월에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거제도 북쪽에 있는 저도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으로 역대 대통령들이 여름 휴가를 보내곤 했다. 사진은 지난 1976년 8월 1일 휴양지에서 비서관들과 수영을 즐기는 박정희 전 대통령. 왼쪽부터 유혁인, 이희일, 박 대통령, 임방현, 김정렴 비서관. 2019.7.30 [연합뉴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
물놀이 즐기는 박정희 전 대통령 가족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7년 7월 경상남도 진해 저도(楮島)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박지만씨 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중학교 2학년. 이 사진은 2003년 국정홍보처가 발간한 ‘대한민국정부기록사진집’ 7권(1967~1968년)에 게재돼 있다.
연합뉴스 -
저도에서 동생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박근혜(가운데) 자서전에 담긴 어릴적 모습.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
朴대통령 ‘저도의 추억’박근혜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 박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맞아 찾은 경남 거제시 저도 해변에서 나뭇가지로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귀를 백사장에 쓰고 있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
2013년 경남 거제시 장목면 저도(猪島)에서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
2013년 경남 거제시 장목면 저도(猪島)에서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
경남 거제시 장목면 저도(猪島)에서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
2013년 경남 거제시 장목면 저도(猪島)에서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
‘최순실 파일’의 朴대통령 미공개 사진들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는 경호상의 이유로 철저히 베일에 가려졌던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휴가지 저도에서의 미공개 사진 8장을 추가로 받았다고 25일 JTBC가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추억 속의 저도’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휴가 소식을 전하며 5장의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사진은 최씨의 파일에서 확인된 미공개 사진.
JTBC 제공 -
김대중 대통령 내외, 7월26일 청해대 전망대에서 망원경을 통해 다도해를 살펴보고 있다. 99.8.1
청와대제공 -
30일 경상남도 저도를 찾은 문재인대통령이 산책로 전망대에서 조망하고 있다. 2019. 07.30.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시민들과 함께 산책하던 중 휴식을 취하며 생각에 잠겨있다. 2019.7.3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30일 경상남도 저도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 07.3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저도의 추억’ 이제 국민의 추억으로30일 경남 거제시 저도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산책로 전망대에서 바다를 조망한 뒤 돌아서고 있다. 저도는 1972년 대통령 별장 소재지로 지정되면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지 47년 만인 오는 9월 국민들에게 개방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30일 경상남도 저도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연소 참가자인 방하은(거제 다둥이가족 6세) 어린이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9. 07.3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저도 -
경남 거제시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가 저도(앞쪽의 큰 섬) 위를 거쳐 지나간다. 섬 앞쪽에 잔디밭으로 된 골프장과 해안선을 따라 모래가 있는 해수욕장이 조성돼 있다. 골프장 옆에는 대통령 휴양소로 사용되는 대통령 옛 별장이었던 청해대가 있다.
거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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