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기 갈등 덮고 미래로” 한일 국방협력 복원 공감
이주원 기자
수정 2019-06-03 03:46
입력 2019-06-03 00:38
국방부 제공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에서 양측이 회담한 이후 8개월 만으로, 만남 성사 자체가 양측의 관계 개선 의지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초계기 갈등이 발생한 이후 양국 은 관함식 등 상호 간 일부 국방행사에 불참하는 등 갈등 국면을 이어 왔기 때문이다.
한국군 당국자는 2일 “이번 국방장관 회담 성사로 한일 국방 교류협력을 위한 모멘텀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갈등의 시발점이 된 ‘레이더 조사’와 ‘초계기 저공 위협비행’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한국 측은 일본 초계기에 추적레이더(STIR)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일본은 초계기가 정당한 비행을 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양측은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 미래지향적 관계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셈이다.
정 장관은 회담 후 “허심탄회하게 솔직한 얘기들을 다 나눴다”며 “좋은 분위기에서 재발방지 대책과 양국의 관계 개선 방안을 마련하자는 데 분명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했다. 이와야 방위상도 “진실은 하나인데 얘기를 나누면 답이 나오는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미래 지향적 관계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 내딛고 싶다”고 했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9-06-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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