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찍었다”…윤중천, 김학의 ‘별장 동영상’ 증거인멸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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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19-03-28 11:26
입력 2019-03-2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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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전직 경찰 고위간부와 전화통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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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위층 성접대 의혹으로 지난달 14일 경찰에 재소환된 건설업자 윤중천(왼쪽)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사회 고위층 성접대 의혹으로 지난달 14일 경찰에 재소환된 건설업자 윤중천(왼쪽)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성접대를 하고 피해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2013년 경찰 내사과정에서 전직 경찰 고위간부에 전화한 내용이 공개됐다.

27일 KBS가 입수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윤씨는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2013년 초 전직 경찰 고위간부에게 전화해 이른바 ‘별장 동영상’의 회수 여부를 물었다.

윤씨는 이 간부에게 “테이프는 제가 신경 안 써도? 그거 괜찮겠죠? 그 테이프. 아니 저 CD.”라며 동영상 존재를 언급했다. 이 간부가 “모르겠다”고 하자 윤씨는 “아니 그거 회수 안 했어요?”라며 경찰을 상대로 증거 인멸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발언을 했다.

윤씨는 또 이 간부가 “본인이 찍은 걸 알아요? 김학의가?”라고 묻자 “알아요 알죠. 같이 찍은 거예요 같이. 내 것도 찍고 서로가. 사연이 있어요. 그거 남기게 된. 여자 하나 잘못 만나서 내가 이번에 아주”라며 김 전 차관과 함께 동영상을 촬영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이 사건을 재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은 녹음파일이 확보되는 대로 검토를 마친 뒤 전직 경찰 고위간부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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