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소 13곳 미신고 미사일 기지 확인…휴전선 50마일 밖 삭간몰 기지 운영중”

이기철 기자
수정 2026-10-14 16:24
입력 2018-11-13 09:20
세줄 요약
- 위성사진으로 북한 미신고 기지 최소 13곳 확인
- 삭간몰 기지 운영 정황, 유지·보수와 개선 관측
- 비핵화 진전 주장과 달리 미사일 역량 강화 지적
NYT “北, 큰 속임수…10개 이상의 기지 개선 작업”
연합뉴스
미국의 싱크탱크인 CSIS는 ‘분단을 넘어’라는 프로그램 보고서를 통해 북미 협상이 진행 중임에도 이들 기지 몇몇에서는 유지·보수 및 사소한 인프라 개선 등의 활동이 관측됐다고 로이터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위성사진은 지난 3월 촬영된 것이다.
NYT 역시 CSIS 보고서를 보도하면서 북한이 16곳의 비밀 기지에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상업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해 비밀 미사일 기지 숫자에서 차이를 보였다.
CSIS는 이들 가운데 과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일대의 미사일 기지가 현재 운영 중(active)인 것으로 보이고, 상당히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기지는 주변에 60피트(약 18m) 높이의 둔덕과 폭 20피트(약 6m)의 밖 여닫이문 2개에 둘러싸여 있다. 이는 공습으로부터 갱도 입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삭간몰 미사일 기지에는 7개의 긴 터널이 있고, 여기에는 최대 18대의 미사일 이동용 차량이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NYT는 삭간몰 기지는 비무장지대(DMZ) 북방으로 약 50마일(약80.4km) 이상 지점에 있으며, 산악의 좁은 계곡 지역에 3스퀘어 마일에 걸쳐있다고 전했다.
CSIS의 빅터 차 석좌는 NYT에 “이런 (미사일) 기지들은 동결된 것 같지 않다.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CSIS의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확인된 미사일 기지는 북한 내 산악지역과 계곡 등지에 산재해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사거리의 탄도미사일 보관 장소로 쓰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국방정보국(DIA) 분석관 출신으로 최근까지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인 38노스 연구원으로 있었던 버뮤데즈 연구원은 “북한이 (핵·미사일) 역량을 최대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기지에선 어떤 미사일이라도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북한이 절대 인정하지 않았던 미사일 기지의 존재는 북한과의 기념비적 외교가 핵, 미사일 프로그램 제거로 이어지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과도 모순된다고 평가했다.
ymarshal@yna.co.kr/2018-11-13 07:29:24/ <연합뉴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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