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서 한적회장 “추가상봉 北과 협의…이르면 10월말 가능”
강경민 기자
수정 2018-08-26 13:54
입력 2018-08-26 13:54
금강산서 회견…“고향방문단 가급적 빨리 하자는데 北과 긍정협의”
박경서 회장은 25일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2회차 상봉 행사 단체상봉이 끝난 뒤 이산가족면회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박용일 북측 단장과 (이번) 21차 행사와 같은 방식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올해 안에 한 번 더 하기로 협의했다”며 “구체적인 날짜 등은 국장급 실무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규모는 대강 이번과 비슷하게 한다”며 “제 생각에는 연내에 한다고 했지만, 날씨 등을 고려할 때 잘 되면 10월 말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산가족 대부분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추위가 오기 전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추가로 여는 방향으로 남북이 공감했다는 것으로 여겨진다.
박 회장은 남북이 연내 추가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의 필요성에 상당히 의견 접근을 이룬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해에 이산가족 3천∼4천명이 세상을 떠난다. 아마 앞으로 7∼10년이면 이산가족 상봉이 이런 형태로는 어렵다”며 “인도주의에 입각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사람으로서 이산가족 상봉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지금까지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우선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박 회장은 박용일 단장과 생사확인과 정례상봉, 화상상봉, 고향방문, 성묘 등 이산가족 문제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박 단장과 제반 여건이 허락되면 고향방문단(교환)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하자는데 긍정적 협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용일 단장은 박 회장과의 협의 과정에서 고향방문단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앞으로 협의할 일’이라는 수준의 원론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회장은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는 전에 없던 가족이 같은 방에서 공동식사를 한다든지, 어르신들이 버스에 탑승한 채 세관 검사를 받는 등 (북측과) 성의 있는 협조 관계가 이뤄졌다”면서 “판문점 선언 이후 첫 번째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북측의 성의 있는 협조로 성공적으로 됐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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